[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한미사이언스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는 앞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이른바 '3자 연합'이 요청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결의와 기준일 설정이 주 안건이라고 한미사이언스측은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또 3자 연합이 청구한 한미사이언스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안을 포함해 임시주총에 부의할 안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3자 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확대하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 등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 부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이사회의 숙의를 거쳐 임시주총 개최 날짜와 안건 등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4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수원지법은 오는 10월 2일을 심문기일로 잡았다.
한미사이언스가 27일 이사회에서 주총 일정을 확정하고 주총 소집 절차를 진행할 경우 법원은 3자 연합의 주총 소집 허가와 관련된 판단을 보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