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10월부터 전국 편의점 등 10만여개 점포에서 판매되는 KT&G 담뱃갑에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한 '힘들 땐 129,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 꼭 전화, 방문하세요' 문구가 표기된다.

행정안전부와 KT&G는 26일 '위기가구 발굴' 홍보 협약식을 개최하고 협약에 따라 10월부터 생산되는 보헴·레종 등 17종, 약 4천만개의 담뱃갑에 위기가구 발굴문구를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10만여개 점포에서 유통되는 KT&G 담뱃갑을 활용하면 복지 사각지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위기가구 지원에 대한 정보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는 보건복지부의 129 와 지방자치단체의 읍·면 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종합적인 상담은 물론 긴급복지지원과 생필품 지원 등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이제우린' 소주병(50만병)을 시작으로 '참이슬' 소주병(150만병), 편의점 담배 진열대 디스플레이(1천400곳), 온누리상품권 앱까지 다양한 제품 및 통로를 통해 '위기가구 발굴' 문구를 홍보해왔다.

구본근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일회성 홍보가 아닌 '위기가구 발굴'의 전국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