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LG전자가 건강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자사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선물해 화제다. 거동이 어려워 주로 집에서 지내는 학생들은 기기 조작이 용이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스탠바이미로 학습과 일상 생활에 ‘날개’를 달게 됐다.
최근 LG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건강장애·요보호 학생 대상으로 운영되는 ‘꿈사랑학교’ 및 ‘꿀맛무지개교실’의 건강장애 청소년 30명에게 LG 스탠바이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장기간 치료 등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실시간 화상 강의 등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이번 기부는 스탠바이미가 화면 높이·방향·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고, 내장 배터리와 이동이 가능한 바퀴가 장책돼 있어 몸이 불편한 청소년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LG전자는 지난 7월 각 기관에서 공부하는 초등학생들로부터 미리 사연을 받았고 이들 중 서울·경기·울산·부산·제주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청소년 30명을 선정해 제품을 제공했다.
기증 제품은 LG전자 베스트샵 및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진행된 LG 스탠바이미 구매 인증 이벤트 ‘변우석 X 스탠바이미 타임’의 제품 판매 수익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스탠바이미를 선물 받은 학생들은 사진과 손편지로 고마움을 전했다.
학생들은 LG 스탠바이미를 이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그림 그리기나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꿈사랑학교 초등 2년생 권나은 양은 “만성골수염을 앓아 전혀 걷지 못하다 오랜 재활 훈련 끝에 지금은 집에서 조금씩 걸으며 생활하고 있다”며 “하루 종일 재활 운동을 하고 오면 다리가 아파 누워있는 날이 많은데 그럴 때 스탠바이미로 혼자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 사는 초등 5년생 김다엘 군은 “급성림프백혈병으로 어릴 때부터 집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며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매일 LG 스탠바이미로 공부하고 요리 영상을 찾아보며 요리 유튜버가 돼 건강한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알리겠다는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평택의 초등 6년생 강서진 군은 “가족들과 캠핑을 가보는 것이 소원이지만 외출이 힘든 나에게 유일한 외식은 집 앞 마당에서 할머님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라며 “마당에서 밥을 먹을 때 LG 스탠바이미를 곁에 두고 사용 중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집 앞에서 캠핑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건강장애 학생들의 교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스탠바이미 출시 이후 꾸준히 기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희귀 근육병 및 건강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청년 55명과 서울재활병원에 스탠바이미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꿀맛무지개교실’에 30대를 기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미래 세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