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텔레콤(CEO 정재헌)이 차세대 6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한 핵심 기술로 또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제26회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파방송 기술대상은 국내 통신·방송 기술 분야에서 혁신성과 파급력이 큰 기술을 개발한 기업·기관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SK텔레콤이 수상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이 기술은 AI 기지국(AI-RAN)에 AI를 적용해 무선통신 효율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이동통신은 무선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송·수신기 간 참조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고받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선 자원의 일부가 소모되고, 무선 환경이 급변할 경우 신호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이 문제를 AI로 해결했다. 참조 신호 없이도 AI가 송·수신 신호 흐름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도록 설계해, 무선 자원을 최대한 실제 데이터 전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 개선 △주파수 자원 활용 극대화 △변화하는 무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2월 발표된 공동 연구의 후속 결과로, 초기에는 실험실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사무실 등 실제 환경에서 검증을 마치며 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이 기술 성과는 지난 10월 국제 학술대회 ICTC 2025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에서도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4년 연속 전파방송 기술대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으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2022년에는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에는 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로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재난통신 기술로 장관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는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을 통해 다시 한 번 장관상을 거머쥐며, 통신과 AI 융합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SKT가 6G의 핵심 기술인 AI-RAN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AI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