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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이제는 수술 후 맞춤 조정 시대” 아라케어 ‘LAL’ 공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아라케어(대표 서덕영)가 백내장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의료계 관심을 끌고 있다. 아라케어는 12일 서울 강남 드리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RxSight의 차세대 인공수정체 ‘LAL(Light Adjustable Lens)’과 ‘LAL+’를 국내에 공식 소개했다.

 

이 제품은 수술 후 특수 광조사 장비를 이용해 도수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최대 특징으로, 환자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시력 교정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라케어는 국내 안과용 인공수정체 및 첨단 장비를 수입·유통해온 20년 경력의 전문기업이다. 아라케어는 해외 유수 제조사 제품의 국내 공식 총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8개 협력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안과 의료기관에 다양한 렌즈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서덕영 아라케어 대표는 “LAL·LAL+는 수술 후 외래에서 빛을 이용해 도수를 조정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갖췄다”며 “삽입 후 조정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20여 년간의 안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 기술 수준의 백내장 옵션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 아라케어의 목표”라고 말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퍼스트삼성안과 나성진 원장은 LAL의 기술 원리와 임상 경험을 설명하며 기존 백내장 수술의 한계를 짚었다. 나 원장은 “기존 방식은 인공수정체 도수 계산의 오차 문제로 ±0.5D 이내 정밀 교정 비율이 약 80%에 그쳤다”며 “특히 눈을 많이 쓰는 직업군, 빛번짐에 민감한 환자, 라식·라섹 경험자에게는 이런 오차가 큰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 후 도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복 후 환자의 실제 생활 시야를 반영해 ‘Light Delivery Device(LDD)’로 특수 파장의 빛을 조사해 렌즈 내부 고분자 배열을 바꾸는 방식이다. 최대 3회 조정이 가능하며 ‘락인(Lock-in)’ 과정에서 도수를 최종 고정한다.

 

나 원장은 “원하는 시력을 수술 후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기존에는 도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렌즈 교환 재수술이 필요했지만 LAL은 외래 조정만으로 해결 가능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인다”고 강조했다. LAL+는 단초점 기반에 연속초점 특성을 더해 원·중·근거리 모두 자연스러운 시야를 제공해 노안·백내장 동시 교정에 유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퍼스트삼성안과 최성호 원장은 불규칙 난시 및 굴절교정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를 중심으로 LAL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불규칙 난시는 수술 전 계산만으로는 정확한 도수 설정이 어려워 기존 인공수정체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며 “LAL은 수술 후 결과를 보고 조정하는 구조라 기존 방식으로 만족하기 어려웠던 환자에게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덕영 대표는 “LAL·LAL+는 환자가 원하는 시력을 미세하게 조정해 완성할 수 있는 혁신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안과 의료 환경에 의미 있는 기술과 가치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