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1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모바일 전자영수증 확산에 기여한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 행사는 전자문서 산업계의 산·학·연 협력과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됐으며, 세븐일레븐은 전국 1만2천여 점포 기반의 이용 문화 확산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2022년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기업 등록을 계기로 전자영수증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앱 기반 방식에서 나아가 결제수단과 관계없이 매장 포스기 옆 NFC 태그에 휴대폰을 갖다 대면 네이버·카카오 전자문서 채널로 즉시 영수증이 저장되는 구조로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시스템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점이 이번 수상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고객 참여 활성화를 위한 장치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8월까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를 적용해 발급 건당 100원씩, 최대 7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또 발급된 전자영수증 하단에 ‘탄소저감효과’를 함께 표기해 소비자에게 친환경 소비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모바일 전자영수증 발급량은 4월 도입 시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SG 영역 확장도 돋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제주도청과 ‘전자영수증 기반 소상공인 홍보 및 탄소중립 이행’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제주 전통시장 점포들의 홍보 콘텐츠가 전자영수증 하단 광고 구좌에 노출될 예정이다. 디지털 영수증 플랫폼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결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 효과 역시 의미가 크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연간 종이영수증이 모두 모바일 전자영수증으로 전환될 경우 약 341톤의 탄소 배출 절감과 1만5천 그루 이상의 나무 보호 효과가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환경적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재개하고 건당 100원, 연내 최대 7만원까지 다시 지원한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NFC 기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전자영수증 관광 정보 서비스, NFC 기부 플랫폼, 디지털 화폐 결제 환경 구축 등 다양한 ESG·디지털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당사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 구축 및 이용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표창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세븐일레븐은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 공헌과 더불어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다목적 스마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