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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칠레 공립시장 첫 출시…중남미 공략 박차

램시마SC, 중남미 80% 차지하는 공립시장 첫 진출로 실적 성장 가속화 예고
IBD 학회장 명의 요청서, 환우회 지지 이어져… 뚜렷한 시장 니즈로 처방 성과 기대
칠레 공급 시작으로 램시마SC 중남미 출시 지역 확대… “판매 속도 높일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램시마SC’를 칠레 공립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의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 셀트리온 칠레 법인은 공공조달청(CENABAST)과의 협의 끝에 최근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받은 이후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적극 소통해 왔다. 허가 이후 임상 자료와 발표 논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출하며 등재 절차를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포함됐다. 공보험 등재 후 약 7개월 만에 공립시장 판매가 이뤄지며 속도감 있는 시장 진입을 달성했다.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은 공립시장이 전체 의약품 유통의 약 80%를 차지할 만큼 시장 진입의 핵심이다. 이번 빠른 출시에는 현지 의료진과 환우회의 적극적인 요청이 큰 역할을 했다. 칠레 IBD 학회는 램시마SC의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환우회 역시 정부를 상대로 등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칠레 규제기관의 평가도 결정적이었다. 공보험 등재 심의에서 램시마SC는 최종 심사에 오른 10여개 의약품 중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했다. 이는 이미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인정받은 안전성·유효성·경제성이 칠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초도 물량 공급이 완료되면서 IV 제형에서 SC 제형으로 옮겨가는 글로벌 치료 트렌드에 따라 향후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 이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가 칠레 공립시장에 공급되고 있어 제품간 마케팅 시너지를 통한 조기 시장 선점도 가능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중남미 법인은 이번 칠레 출시를 계기로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지난 9월 공립시장 등재가 완료돼 신규 공급처 확보를 통한 실적 성장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자는 “램시마SC 출시로 칠레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현지 시장의 분명한 니즈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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