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보안 인프라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처리량과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금융사들은 혁신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KT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AX(AI 전환) 전략을 공개한 것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KT는 4일 서울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금융권 IT 담당자 50여 명을 초청해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AX 전략과 인프라 운영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심사, 고객관리 서비스 도입이 늘어나면서 AI 인프라와 데이터 처리 역량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대규모 트래픽 증가와 사이버 공격 위험이 커지면서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체계 강화도 중요한 경영 과제로 부상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권이 직면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신·보안·AI 기술 전략을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KT는 먼저 글로벌 6G 기술 동향과 차세대 통신 환경 변화를 반영한 ‘KT 2026 네트워크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금융권의 AX 추진 사례와 협력 모델을 공유하며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설명했다. KT Enterprise부문 Enterprise서비스본부가 진행한 인프라 혁신 세션에서는 금융권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인 플랫폼 운영 전략이 소개됐다.
실제 고객사의 구축 사례를 토대로 시스템 전환 과정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고객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기업 메시징 서비스인 ‘KT 스마트메시지’가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모바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이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스마트메시지 RCS, 커뮤니즈, 모바일고지 등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메시징 활용 전략을 제시했다.
KT는 기업 메시징 플랫폼의 안정성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 기능, 아이폰 RCS 자동 전환 기능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실제 도입 기업 사례를 통해 고객 응대 효율 향상과 운영 프로세스 개선 효과도 설명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DDoS 대응 플랫폼인 ‘클린존’이 소개됐다. 클린존은 디도스 공격 발생 시 악성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서버로 전달해 서비스 중단 위험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공격 대응 사례와 관제 경험, 운영 노하우도 함께 공유됐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KT Managed AI GPU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AI 솔루션과 GPU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로, 기업이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 없이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자체 AI 모델 개발과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면서 GPU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관련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로 평가된다.
K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금융권뿐 아니라 제조·공공·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X 전략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산업별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원태 KT 공공·금융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AX 전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