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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금융과 산업 따로 갈 수 없다"…생산적 금융 확대 강조

하나금융연구소·한국금융연구원·산업연구원 공동 세미나 개최
AI·에너지 중심 산업 재편 속 금융 역할 변화 논의
하나금융, 올해 생산적 금융 17조8000억원 공급 추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산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금융이 기업 성장 전반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한국금융연구원, 산업연구원과 함께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업과 금융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산업 전환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기능과 정책금융·민간금융 간 협력 체계,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원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과 산업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AI와 데이터, 전력·에너지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은 국가 성장 전략을 떠받치는 두 축인 만큼 긴밀하게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이 움직이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산업 변화의 흐름을 읽으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금융은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생산적 금융이 첨단산업 지원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 육성과 함께 제조업 기반을 이루는 뿌리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 생태계는 첨단산업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며 “전통 제조업과 중소기업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이 성장 기반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하고 관련 자금 집행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2.5조원, 모험자본 공급 확대, 민간 펀드 결성, 첨단산업 투자 등 그룹자체투자 2.5조원, 대출지원 12.8조원 등을 집중 배정해 국가전략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하나금융연구소와 산업연구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그룹 내 생산적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매분기 개최하는 ‘Hana One-IB Market Forum’에 산업연구원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 환경 변화와 금융 대응 전략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그룹의 생산적 금융 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산업과 금융이 함께 국가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과 금융이 각자의 영역에 머무르기보다 함께 해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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