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전국 초등학교 체육 꿈나무들의 축제가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렸다. 교보생명은 지난 9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대회 일정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1985년 출범한 교보생명컵은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 주최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기초종목 저변 확대와 유망 선수 발굴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수십 년 동안 한국 체육을 이끌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올해는 전국 초등학생 선수 5000여 명이 참가한다. 체조와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지금까지 대회를 거친 선수는 15만5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500여 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개막식에는 남승구 대한체조협회 수석부회장과 여홍철 전무, 이상천 제천시장, 이성진 제천시의회 의장, 선수단과 지도자, 교보생명 임직원, 지역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대회 출신 국가대표들도 후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여서정, 허웅 선수 등 20여 명은 사인회를 열고 어린 선수들과 만나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결과보다 과정과 노력,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교보생명이 이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바탕에는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이 있다. 대한교육보험으로 출범한 교보생명은 인재 양성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아왔고, 꿈나무체육대회는 그 가치를 스포츠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고(故) 신용호 창립자는 체력과 인성을 함께 길러야 한다는 신념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도 이러한 뜻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대회 40주년 기념식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으며, 유소년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한체육회 감사패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대회와 함께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운영한다. 성장 가능성과 인성을 갖춘 선수를 선발해 중·고등학교 6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고, 국가대표 선발이나 국제대회 입상자에게는 추가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체육계는 기초종목 유망주를 장기간 지원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는 "40년 넘게 유소년 기초종목 후원을 이어간다는 것은 확고한 신념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며 "교보생명의 꾸준한 지원은 한국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경쟁력을 키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순위를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배려와 존중, 페어플레이를 몸소 익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종목 유망주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