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 의료 분야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식품기업이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동의를 전제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에 분산된 개인정보를 본인이나 지정한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의료 마이데이터가 본격 확산되면 건강검진과 진료·복약 이력 등 의료정보를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어 예방 중심의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케어푸드 사업에서 축적한 영양 설계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을 꼽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을 출시한 이후 맞춤형 식단과 영양 분석 역량을 고도화해 왔으며, 올해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영양 진단 서비스 관련 특허를 취득하며 헬스케어 기술력을 강화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 '그리팅 케어 플러스(가칭)'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단체급식과 케어푸드 사업을 통해 축적한 35만여 건의 식음료·건강 데이터를 의료 마이데이터와 결합해 개인별 영양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식단과 운동, 생활습관 개선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건강검진 결과와 질병 이력, 복약 정보, 실제 식사 기록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식이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당뇨 관리가 필요한 이용자에게는 혈당 관리에 적합한 식재료와 식단을 추천하는 동시에 복용 중인 약물과 영양소 간 상호작용 여부까지 함께 안내한다. 질환별 획일적인 권고를 넘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을 반영한 정밀 영양관리가 가능해진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서비스를 초고령사회 핵심 과제로 떠오른 통합돌봄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식사와 운동량 등 일상 건강정보를 앱에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본인과 보호자, 지방자치단체 등에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고령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의료 마이데이터와 영양 데이터를 결합하면 개인별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예방·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축적해 온 영양학적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