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국콜마가 자외선차단제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산호 독성시험 체계를 국내 처음으로 구축했다. 해외에서 친환경 기준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산호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면서 고객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최근 프랑스 환경독성 평가기관 리프톡스(ReefTox)의 환경독성 시험 체계를 확보하고 관련 검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리프톡스는 산호를 이용해 화장품이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리프톡스는 글로벌 인증기관 SGS의 공식 파트너로, 산호를 일정 기간 제품에 노출한 뒤 백화현상과 조직 손실률, 생존율 등을 분석해 제품이 산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산호는 현행 규정상 실험동물에 포함되지 않아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평가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리프톡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시험 체계를 도입했다. 앞으로 한국콜마가 개발·생산한 자외선차단제가 시험을 통과하면 'REEFTOX TESTED'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제품의 환경 안전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자외선차단제 2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두 산호에 유의미한 독성을 보이지 않았다. 고객사는 시험 결과를 리프 프렌들리 제품의 신뢰도를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한국콜마 역시 친환경 선케어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등에서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자외선차단제 관리 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2020년 팔라우가 특정 자외선차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이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산호 독성시험을 활용해 고객사의 친환경 선케어 제품 개발과 글로벌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 아니라 환경 안전성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며 "국제 기준에 맞춘 검증 체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