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김 사장은 최근 회사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사표 수리와 후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지 넉 달여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공군 준장 출신인 김 사장은 고(故)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매제다. 지난 2024년 12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취임한 김 사장은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이후 대우건설 사내이사와 총괄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취임 뒤에는 주택사업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를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체코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며 국내외 수주 기반을 넓혔다.
경영 성과도 뒤따랐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연간 신규 수주 목표도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높여 잡은 상태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국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미래 성장사업 추진 등 주요 경영 현안이 예정되어 있다. 대우건설은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대표이사 선임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또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도 신속히 진행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화와 경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의를 표명한 김 사장의 후임 대표에는 이강석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199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래 영업과 대외협력 분야를 두루 거치며 성장해 온 정통 '대우맨'이다. 국내외 수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부·발주처·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업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한 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젊은 감각과 실행력을 갖춘 이강석 부사장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더십 전환을 통해 경영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