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회사 빅5의 사외이사 진용이 달라지고 있다. 이들 5개사의 사외이사는 최근 3년 새 31.3% 증가했고 여성도 2배 늘었다. 현직 교수는 전체 사외이사의 절반을 넘어섰고 경영·법학·회계뿐 아니라 금속·신소재·전기전자 등 공학 분야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KG스틸에 1명, 세아제강에 2명의 40대 사외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KG스틸·세아제강 등 철강 5개사의 사외이사는 2023년 6월 16명에서 올해 6월 21명으로 31.3% 늘었다. 2023년에는 포스코 2명, 현대제철 5명, 동국제강 3명, KG스틸 4명, 세아제강 2명이었다.
올해는 각각 2명, 6명, 4명, 4명, 5명이다. 세아제강이 3명 늘렸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1명씩 증가했다. 올해 사외이사 21명 가운데 현직 대학교수는 11명으로 52.4%를 차지했다. 이들의 전공은 경영·법학·회계에서 건축·금속공학·신소재공학·전기전자공학까지 나뉜다.
현대제철은 사외이사가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올해 6명 가운데 현직 교수는 5명으로 83.3%다.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서울대 경영대학, 연세대 신소재공학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기업 대표다.
포스코는 2023년과 올해 모두 2명이다. 이중 1명은 미국 델라웨어대 토목환경공학 박사로 환경부 환경정책실장과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를 지낸 환경·ESG 전문가다. 다른 1명은 고려대 경영학 박사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세무학회 회장을 거친 현직 경영학 교수다. 두 사람은 2023년에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동국제강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동경대 박사 출신의 연세대 금속공학과 교수,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세무 전문가, 미국 워싱턴대학원 석사 출신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공인회계사는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여기에 고려대 석사 출신으로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낸 인사가 합류했다. 금속공학·세무·회계로 짜였던 사외이사진에 금융·보증기관 경력이 더해졌다.
KG스틸은 2023년과 올해 모두 4명이다. 숫자는 같지만 구성은 달라졌다. 2023년에는 중소기업은행장과 산업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출신 2명,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을 지낸 관료 1명,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한 철강업계 출신 1명이었다. 사외이사 4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KG스틸의 경우 올해는 산업은행에서 내부통제와 신용평가 업무를 담당했던 금융 전문가와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인하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사업 출신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정부 관료 출신이 빠졌고 금융권은 두 자리에서 한 자리로 줄었다. 대신 교육계와 전기전자공학 분야가 들어왔다. 남성 4명이던 구성도 남성 3명·여성 1명으로 바뀌었다.
세아제강은 사외이사가 2명에서 5명으로 늘어 5개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23년에는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와 연세대 행정학 박사인 사회정책 전문가 등 2명이었지만 올해는 기존 두 사람에 현직 교수 3명이 합류했다.
새로 합류한 3명은 모두 현직 교수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 재무금융 박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교수는 컬럼비아대 회계학 박사,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와튼스쿨 보험학 박사 출신이다. 세아제강은 3년 사이 늘어난 세 자리를 재무금융·회계·보험 분야 교수로 채웠다.
2023년 세아제강 사외이사는 1958년생과 1962년생 두 명이었다. 올해는 기존 두 사람에 1965년생과 1979년생, 1980년생이 합류하면서 5명으로 늘었다. 최고령과 최연소의 출생연도 차이는 22년이다.
KG스틸에는 1978년생 사외이사가 있다. 세아제강의 1979년생과 1980년생까지 합하면 2026년 6월 기준 40대 사외이사는 3명으로 전체 21명의 14.3%를 차지한다. 197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철강회사는 KG스틸과 세아제강 두 곳이다.
여성 사외이사는 2023년 16명 가운데 3명으로 18.8%였다. 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에 각각 1명이 있었고 포스코와 KG스틸에는 없었다. 올해는 21명 가운데 6명으로 28.6%다. 현대제철과 세아제강이 각각 2명, 동국제강과 KG스틸이 각각 1명이다. 포스코는 올해도 여성 사외이사가 없다. 3년 사이 여성 사외이사는 2배가 됐고 비중은 9.8%포인트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