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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인사이트] ②삼성 15개 계열사 상반기 영업익 157조…93% 삼성전자 몫

삼성전자 영업익 146조7252억…나머지 14개사 합계의 13배
삼성바이오 영업이익률 45.3%·삼성전기 10.8%…SDI는 0.7%
금융 4사 영업익 5조4307억…호텔신라는 순익 흑자전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15곳이 올해 상반기 157조50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배을 웃도는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146조725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14개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쳐도 10조7841억원에 그친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도 삼성전자 48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5원에서 삼성SDI 1원 미만까지 계열사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에 영업익 93% 쏠려…바이오도 100원 팔아 45원 수익 남겨=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15곳의 2026년 상반기 매출·영업수익은 433조8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2조3966억원보다 7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조1817억원에서 157조5093억원으로 721.1%, 당기순이익은 20조973억원에서 128조822억원으로 537.3% 늘었다.

 

15개 삼성 계열사의 영업이익을 매출·영업수익으로 단순 계산하면 36.3%다. 100원의 매출·영업수익에서 약 36원이 영업이익으로 남았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305조3729억원으로 지난해 153조7068억원보다 9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조3613억원에서 146조7252억원으로 1191.4% 뛰었다. 순이익도 13조3393억원에서 118조8497억원으로 791.0% 늘었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은 약 48원이다. 영업이익률 48.0%로, 삼성전자 한 곳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나머지 14개사 합계의 13배를 웃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조5881억원에서 2조5780억원으로 0.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622억원에서 1조1671억원으로 21.3% 늘었다. 순이익은 8999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7.2%에서 45.3%로 8.1%포인트 높아졌다. 100원어치를 팔아 약 45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 삼성전자와 영업이익률 차이는 2.7%포인트다.

 

삼성전기는 매출 6조6663억원, 영업이익 72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0.7%, 7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매출 100원당 약 11원을 남겼다.

 

조선과 건설 계열사도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이 18.5% 늘어난 6조1329억원, 영업이익은 82.5% 증가한 598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8%다. 삼성E&A는 매출 4조8767억원과 영업이익 46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4.1%, 36.4%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5%였다. 삼성물산은 매출 22조4608억원에 영업이익 1조7521억원을 올려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상반기 83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4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손익도 3826억원 적자에서 27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6조3562억원에서 7조3451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흑자 전환에도 영업이익률은 0.7%에 머물렀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이 1원에도 못 미쳤다.

 

삼성SDS와 에스원, 제일기획은 영업이익이 나란히 줄었다. 삼성SDS는 매출이 1.0% 증가한 7조70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4987억원에서 3101억원으로 37.8% 감소했다. 에스원은 매출이 0.7%, 영업이익이 27.0% 줄었다. 제일기획도 영업수익이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2% 줄었다.

 

■삼성증권 영업익 2배, 삼성카드 6.1% 감소...호텔신라 274억 흑자 전환=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 4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65조8666억원이다. 지난해 42조4466억원보다 5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3617억원에서 5조4307억원으로 24.5%, 순이익은 3조5370억원에서 4조5909억원으로 29.8% 늘었다.

 

삼성증권은 영업수익이 7조8379억원에서 16조7866억원으로 1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32억원에서 1조2853억원으로 99.8%, 순이익은 4830억원에서 9390억원으로 94.4% 늘었다. 삼성생명은 영업수익이 19조3209억원에서 33조4792억원으로 7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9804억원으로 18.6%, 순이익은 1조9676억원으로 33.7% 늘었다.

 

삼성화재는 영업수익 증가 폭이 1.3%로 크지 않았지만 이익은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6038억원에서 1조7464억원으로 8.8%, 순이익은 1조2474억원에서 1조3739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금융 4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함께 줄었다. 영업수익은 2조3246억원에서 2조4632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54억원에서 4186억원으로 6.1%, 순이익은 3356억원에서 3104억원으로 7.6%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매출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이익은 늘었다. 상반기 매출은 2조2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에서 81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7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순손익도 올해 27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1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배 넘게 늘었지만 157조5093억원 가운데 93%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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