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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앤 플랫폼] 배그 16개 클랜 성수 집결…게임업계 화두로 오른 AI

카카오·스팀 클랜 결선서 격돌…총상금 1500만원→2000만원
송병준 컴투스 의장 “한 명의 빌더가 게임 하나 만드는 시대”
넥슨 NYPC 144명 파이널…AI 활용해 문제 풀고 전략 직접 세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난 주말 게임업계에서는 이용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잇따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와 스팀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서울 성수동으로 불러 클랜 대회를 치렀다. 또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25년 전 24KB짜리 흑백 피처폰 게임을 만들던 때를 꺼내 AI 시대의 게임 제작을 이야기했다. 넥슨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에서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44명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풀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PUBG 성수’에서 ‘2026 PUBG 통합 클랜컵’ 결선과 뷰잉 파티를 열었다.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클랜 대회다.

 

결선에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8개 클랜과 스팀 배틀그라운드 8개 클랜이 올랐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16개 클랜이 총상금 2000만원을 놓고 맞붙었다. 지난해 1500만원이던 상금은 올해 500만원 늘었다. 우승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피닉스(PNX_A)’ 클랜이 차지했다.

 

결선이 열린 날에는 뷰잉 파티도 함께 진행됐다. 스트리머 미라클·블랙워크·로키가 팬사인회를 열었고 배틀그라운드 퀴즈 ‘도전! 클랜벨’과 치어풀 응원 이벤트가 이어졌다. 사전 예약 티켓 160매는 판매 당일 모두 팔렸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판매도 진행했다.

 

‘파밍 챌린지’, ‘유니폼 제작소’, ‘사격 챌린지’, ‘페이스 페인팅’, ‘치어풀 월’, ‘미스터리 보급 상점’ 등 6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방문객에게는 1000 지코인(G-Coin) 이벤트 보너스 쿠폰과 짐색, 유니폼, 텀블러, 부채, 응원 깃발 등을 담은 8만원 상당의 웰컴 키트를 제공했다.

31일 개막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에서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오프닝 키노트 연사로 나섰다. 송 의장이 처음 꺼낸 것은 25년 전 피처폰 게임이었다. 당시 만들었던 게임은 용량 24KB에 흑백 화면이었다. 송 의장은 “주어진 기술의 한계 속에서도 본질은 언제나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었으며, AI 시대를 맞아 개발 도구가 비약적으로 진화해도 이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 사람이 AI와 대화하면서 생각을 코드로 만들고, 바로 실행하고, 다시 고칠 수 있다”며 “한 명의 빌더가 게임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송 의장은 행사에 참가한 게임 빌더들에게 “오늘 여기서 시작되는 아이디어들이 실제 게임이 되고, 실제 플레이어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컴투스도 그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넥슨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넥슨 영 프로그래머스 컵(NYPC)’ 파이널 라운드를 열었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4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해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풀 전략은 참가자들이 직접 세웠다. 개편된 방식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혔다는 반응도 나왔다.

 

마스터 트랙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학건·이태민 학생의 ‘안녕하세요민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팀이 차지했다. 팀장 이태민 학생은 “친구와 예선부터 여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대회 우승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상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은 권민성·김상현·김준호·이동재 학생의 ‘돌’팀이 받았다. 루키 트랙 대상은 이용진 학생이 수상했다. 이 학생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오픈 소스에 기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AI가 많은 것을 대신할 수 있게 된 시대이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알고리즘을 탐구하고 스스로 전략을 세우는 힘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어떤 새로운 프로그래머가 필요한지를 깊이 고민하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성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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