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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미국 엘우드 물류센터 가동…축구장 14개 규모

해양진흥공사와 구축…10만2775㎡·화물차 입출고 도크 130개 갖춰
철도·고속도로 연결해 美 전역 1~2일 운송…외국무역지대 인증 추진
동부 시카커스·중서부 엘우드 양축…배터리 등 첨단산업 물류 공략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한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 구축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시카고 인근에 자리한 센터는 연면적 10만2775㎡(3만1089평) 규모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뉴저지주 시카커스센터에 이어 중서부에도 물류 거점을 마련했다. 엘우드센터는 축구장 약 14개 크기로 철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미국 전역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대형 화물차가 동시에 물품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도크 130개를 갖췄다. 화물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대량 입출고가 가능하다. 내부 유효층고는 12m로 수직 공간을 활용해 재고를 보관할 수 있다. 고객사 물량이나 운영 방식에 따라 내부 공간을 달리 구성할 수도 있다.

 

엘우드는 미국 중서부의 철도와 도로망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센터 인근에는 미국 화물철도 기업 BNSF와 유니온퍼시픽의 철도 터미널이 있다. 철도에서 주요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운송망을 이용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 안에 화물을 보낼 수 있다.

 

외국무역지대(FTZ) 인증도 추진한다. FTZ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구역에서 해외에서 들여온 물품의 보관과 가공, 재수출 등에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제품이나 부품을 현지에 미리 들여와 보관한 뒤 주문과 수요에 맞춰 가공하거나 출고할 수 있다. 주문 이후 생산해 운송하는 것보다 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수요 변화에 맞춰 재고를 운영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엘우드센터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산업 물류를 다룬다. 대규모 보관공간과 미국 내륙 운송망, 향후 FTZ를 활용해 배터리 원자재 등 관련 물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동부에서는 뉴저지주 시카커스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함께 구축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 센터는 약 1만㎡ 규모다. 뉴어크항과 약 20㎞, 뉴어크국제공항과 약 16㎞ 떨어져 있으며 주요 고속도로인 I-95까지는 약 5㎞다. 뉴욕과 가까워 동부지역 수출입 물류를 맡는다.

 

두 센터의 역할도 다르다. 시카커스센터가 뉴욕 등 동부 소비시장과 수출입 물류를 연결한다면 엘우드센터는 철도와 육상운송망을 이용해 미국 내륙으로 화물을 보낸다. CJ대한통운은 동부와 중서부 두 센터를 연계해 한국 기업의 현지 물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합작해 구축한 엘우드·시카커스센터는 한국 기업의 북미 공급망을 현지에서 실효성 있게 뒷받침하는 전략적 물류 인프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중서부와 동부에 확보한 핵심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북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군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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