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화장품 지주사 3사가 올해 상반기 매출보다 이익에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고, 콜마홀딩스는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2배 이상으로 키웠다. 코스맥스비티아이 역시 매출이 40% 가까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배에 육박했다.
이들 K-뷰티 3사 모두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매출 100원당 남긴 영업이익은 콜마 15.5원, 아모레 10.5원, 코스맥스비티아이 7.3원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액은 아모레가 516억원으로 가장 컸다. 순이익도 일제히 늘었으며 코스맥스비티아이는 58억원에서 657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콜마홀딩스의 매출은 2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134.4%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3280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에서 매출은 338억원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2억원 늘었다.
콜마의 영업이익률은 15.5%였다. 100원어치를 팔아 영업이익 15.5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지난해 5.9원보다 9.6원 많다. 아모레는 같은 기간 9.2원에서 10.5원으로, 코스맥스비티아이는 5.2원에서 7.3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아모레에 뒤졌던 콜마가 올해는 세 회사 중 매출 대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콜마와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매출 격차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콜마가 100억원 앞섰던 매출은 올해 코스맥스비티아이가 1499억원 많은 것으로 뒤집혔다. 영업이익은 콜마가 더 많았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차이는 지난해 31억원에서 올해 131억원으로 벌어졌다.
매출이 줄어든 콜마가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배경은 실적표에 담겨 있지 않다. 비용이나 사업 구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매출 감소를 부진으로 단정하기도 어렵지만 이익률 상승을 곧바로 비용 절감 성과로 돌릴 근거도 없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상반기 매출 2조47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2조2597억원보다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89억원에서 2605억원으로 24.7% 늘었다. 매출 증가액은 2173억원, 영업이익 증가액은 516억원이었다.
아모레는 세 회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다만 증가액 516억원은 콜마의 262억원과 코스맥스비티아이의 162억원을 합한 금액보다 92억원 많았다. 지난해 아모레의 영업이익이 이미 2000억원을 넘었던 데 비해 두 회사는 각각 100억원대였다.
아모레의 순이익은 2369억원으로 전년 1907억원보다 24.2% 늘었다. 순이익 증가액은 462억원으로 영업이익 증가액보다 54억원 적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밑돌았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매출 증가율에서 앞섰다. 상반기 매출은 4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180억원보다 39.6% 늘었다. 증가액은 1261억원이다. 증가율은 아모레보다 30.0%포인트 높았고 매출이 10.3% 줄어든 콜마와도 차이가 컸다.
영업이익은 164억원에서 326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98.7%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매출이 약 40%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키웠다. 올해 매출 규모는 아모레, 코스맥스비티아이, 콜마 순이지만 영업이익은 콜마가 코스맥스비티아이보다 131억원 많았다.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순이익은 지난해 58억원에서 올해 657억원으로 599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1032.7%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작았던 영향도 있다. 증가액은 아모레의 462억원과 콜마의 348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콜마의 순이익은 403억원에서 751억원으로 86.4%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맥스비티아이보다 345억원 많았던 순이익 격차는 올해 94억원으로 좁혀졌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106억원 적었지만 올해는 331억원 많았다. 콜마도 올해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294억원 웃돌았다. 아모레는 반대로 영업이익이 순이익보다 236억원 많았다. 순이익에는 영업외손익과 법인세 등이 반영되는 만큼 두 회사의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돈 이유는 세부 손익 내역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