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진그룹 주요 5개 계열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한진이 11.8%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한국공항 10.9%, 대한항공 9.3%, 진에어 8.2%, 한진칼 5.8% 순이다. 매출은 5개사 모두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지만 이익은 달랐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60% 넘게 줄었고 진에어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모두 흑자였던 순손익도 올해는 3개사가 적자로 돌아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상반기 매출은 13조8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7025억원보다 1조1856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9.3%다. 금액으로 보면 5개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매출이 1조원 넘게 늘어난 사이 영업이익은 8011억원에서 3102억원으로 4909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61.3%다. 순손익 변화는 더 컸다. 지난해 상반기 907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566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두 기간의 순손익 차이는 1조4735억원에 달한다.
한진은 매출 증가율에서 가장 앞섰다. 상반기 매출은 1조6430억원으로 지난해 1조4699억원보다 1731억원,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3억원에서 496억원으로 147억원 줄었다. 22.9% 감소한 규모다. 순이익은 지난해 117억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내려갔다. 1년 만에 110억원, 94.0% 줄었다. 매출이 1700억원 넘게 늘어난 것과 달리 순이익은 한 자릿수억원에 머물렀다.
진에어도 매출은 늘었다. 지난해 7239억원에서 올해 7832억원으로 593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8.2%다. 하지만 지난해 159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해 154억원의 영업손실로 바뀌었다. 영업손익 차이는 313억원이다. 지난해 299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도 올해 458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순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757억원 줄었다.
한진칼의 상반기 매출은 1410억원으로 지난해 1333억원보다 77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5.8%로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은 달랐다. 166억원에서 297억원으로 131억원 늘어 78.9% 증가했다. 5개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해 1858억원이던 순이익은 올해 2억원 순손실로 바뀌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순손익에서 1860억원의 차이가 났다.
한국공항은 매출부터 순이익까지 지난해보다 모두 늘었다. 매출은 3171억원에서 3518억원으로 347억원 증가했다. 증가율 10.9%로 ㈜한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59억원에서 올해 326억원으로 67억원, 25.9% 늘었다. 순이익도 209억원에서 262억원으로 53억원 증가해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곳은 한진칼과 한국공항이다. 한진칼은 영업이익이 78.9% 증가했지만 순손익에서는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공항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 넘게 늘었다. 대한항공과 ㈜한진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었고 진에어는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개사가 모두 순이익을 남겼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칼이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흑자 회사가 ㈜한진과 한국공항 두 곳으로 줄었다. 두 회사의 순이익 흐름도 같지 않았다. ㈜한진은 117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지만 한국공항은 209억원에서 262억원으로 늘었다.
매출 증가액만 보면 대한항공이 1조1856억원으로 다른 계열사를 크게 앞섰고 한진이 17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매출 증가율 2위인 한국공항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함께 늘었다. 5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세 항목에서 지난해 실적을 모두 넘어선 곳은 한국공항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