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1승 2패(승점 3)에 그친 한국은 멕시코(승점 9),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밀리며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2위와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우는 변화를 선택했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2선을 맡았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을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한국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8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은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원에서 패스가 잇달아 끊기면서 공격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남아공은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를 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검찰은 원심의 증거 판단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고, 김 센터장 측은 정상적인 투자 활동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는 24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센터장과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센터장 등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장내 매수를 진행하며 시장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항소 이유를 설명하며 원심의 사실인정과 증거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추진 과정과 관련한 내부 자료와 관계자 진술, 메신저 기록 등을 종합하면 인수 필요성과 공개매수 대응 전략이 논의된 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합원 10명 중 9명이 파업에 찬성하면서 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시 정면 충돌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다만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지는 향후 노사 간 추가 협의에서 이견을 얼마나 좁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만9668명 가운데 3만734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94.15%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만4371명이 찬성표를 던져 재적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86.65%, 투표 참가자 기준으로는 92.03%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노조가 지난 12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한 이후 진행된 후속 절차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11차례 협의를 이어왔지만 임금 인상 폭과 성과보상 체계, 정년 연장, 근로제도 개편 등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핵심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쟁의 절차에 착수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저출생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한국 인구지표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8% 증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상승했고 혼인 건수는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출생과 혼인이 동시에 늘면서 저출생의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구조는 여전해 인구 감소 흐름 자체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34명(18.0%) 증가했다. 4월 기준 증가율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규모도 2019년 4월(2만610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출생아는 2024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다. 누적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며 증가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년간 이어졌던 출생 감소 흐름이 뚜렷한 회복 국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3일 아워홈 용인2공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1년여 만에 유사한 끼임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경기고용노동청은 이날 아워홈 용인2공장과 원·하청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노동부 근로감독관과 경찰 수사관 등 20여 명이 투입됐으며, 현장 사무실 2곳에서 작업계획서와 안전관리 서류, 과거 사고 이후 마련된 재발방지 대책 자료,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다. 수사 당국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당시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이행됐는지, 컨베이어 설비의 방호장치와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운영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의 출발점은 지난 8일 발생한 끼임사고다. 용인2공장 어묵 포장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5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 회전축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주목하는 부분은 사고의 반복성이다. 같은 공장에서는 지난해 4월 30대 근로자가 냉각설비에 목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 존속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에 섰다.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향후 운명이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결정에 달리게 됐다. 23일 법조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는 최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노동조합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30일까지 회생계획 관련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공문에서 홈플러스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 이행을 위해 2000억원의 외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이를 뒷받침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달 방안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제출된 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관계인집회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회생절차를 종료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요구했다. 시장에서는 법원이 사실상 마지막 시한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인 7월 3일까지 설득력 있는 자금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회생 절차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조를 둘러싼 하도급법 위반 혐의 사건이 30억원 규모의 지원책과 거래관행 개선 방안이 받아들여지면서 마무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과 PB 사업 계열사 씨피엘비(CPLB)가 제출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행위와 관련해 처음 확정된 사례다.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자진 시정안과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공정위가 이를 수용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과징금 등 별도 행정 제재도 부과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2022년부터 쿠팡과 씨피엘비의 PB상품 제조위탁 거래를 조사해왔다. 조사 과정에서는 314개 수급사업자에게 법정 기재사항이 누락되거나 서명이 없는 계약 서면을 발급한 행위와 94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협의 없이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공급단가를 인하한 행위가 문제로 지적됐다. 확정안에는 계약 체계와 발주 절차를 손질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협력업체는 발주 내용을 직접 확인한 뒤 전자 방식으로 서명할 수 있게 된다. 또 PB상품 출시 전에 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티앤씨재단은 소방청, 아이프칠드런과 함께 운영한 예술교육 프로그램 ‘아트데미(ART-DEMY)’의 전시회 ‘LITTLE HEROES: 작은 영웅들의 세계’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우림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 20명이 회화와 입체 작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술 활동을 통해 완성한 결과물이 소개됐다. 아트데미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하며 자신만의 관점과 표현 방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지난 5월 세 차례 교육에 참여해 주변의 사물과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를 그림과 조형물,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했다. ‘작은 영웅들의 세계’라는 전시명에는 어린이들이 바라본 세상과 상상 속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장에는 서로 다른 관심사와 경험, 감정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돼 참가자 각자의 개성과 창의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신의 결과물을 직접 소개하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기업의 사과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사과 이후의 행동입니다. 논란이 발생하면 많은 기업이 고개를 숙이지만 재발 방지 약속은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기관리의 진짜 평가는 사과 자체보다 약속을 얼마나 실행했는지에서 갈립니다. 지난달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은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 사건이었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가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비판이 커졌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직접 사과하며 역사 인식 교육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 약속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스타벅스는 22일 전국 2160여개 매장의 영업을 오후 3시에 종료하고 약 2만30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매장이 동시에 문을 닫은 것은 국내 진출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의 무게는 비용에서도 드러납니다. 최근 1년간 스타벅스의 월요일 평균 매출은 42억8000만원 수준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조기 영업 종료로 포기한 매출은 약 21억원에 달합니다. 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주요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자연계열을 넘어선 데 이어 일부 학과는 지방권 의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6학년도 정시 최종 등록자 상위 70% 컷(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약을 맺은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의 평균 합격 점수는 96.2점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연계 일반학과 평균인 95.8점을 0.4점 웃도는 수치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협약을 맺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채용연계형 과정이다. 등록금 지원과 장학 혜택, 졸업 후 취업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 참여하고 있다. 기업별 합격선을 보면 SK하이닉스 협약 학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양대·고려대·서강대 3개 학과의 평균 백분위는 96.7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