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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의 ‘미다스의 손’ 되나… 투자하는 스타트업 마다 주가 급등

  • 음성 및 음성 인식 AI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는 67% 급등
  • 엔비디아, 지난 12개월 동안 200% 이상 상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Forbe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부자로 이름난 프리지아의 왕 ‘미다스(Midas)’. ‘미다스의 손(Midas touch)’이라는 말이 있다. 손대는 일마다 큰 성공을 거둬서 엄청난 재정적 이익을 내는 능력자에게 이런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분야 성공 사례에 매료되어 엔비디아가 투자한 모든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투자한 소규모 AI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지난 수요일(현지시간)에 증권 규제 공시를 통해 ARM,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AI),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 나노엑스(Nano-X Imaging), 투심플(TuSimple) 등 여러 상장 기업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이미 ARM은 최근 시장가치 130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투자 사실이 공개된 후 목요일에 주가가 급등했다.

음성 및 음성 인식 AI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는 67%, 의료 영상 전문 AI 스타트업 나노엑스는 49%, 자율 주행 트럭 AI 스타트업 투심플은 37%, 바이오텍 AI 스타트업인 리커션은 14%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공시 이후, 이들의 평균 주가는 41%나 급등한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투자 내용은 과거 보도 자료와 보고서를 살펴본 사람들에게는 놀랄 일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AI 열풍은 현재 합리적인 근거 없는 과대 낙관주의 단계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AI 분야 모든 것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엔비디아 주식은 구글, 아마존, OpenAI 등의 강력한 AI 모델을 지원하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무한하다고 여겨지면서 20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AI 칩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소규모 AI 기업들에게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비디아의 AI 분야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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