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지구의 날을 계기로 기업들의 기후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조명을 끄는 상징적 참여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 운영과 소비자 행동, 조직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산업계는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금융권은 건물 운영과 근무 방식, 지역사회 활동을 결합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SG가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과 소비로 확장…“이제는 어떻게 줄이느냐의 문제” 산업계에서는 올해 지구의 날을 계기로 ‘참여’보다 ‘운영 변화’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LG는 주요 사옥에서 소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차량 5부제, 조명 밝기 조정, 냉난방 온도 관리 등 일상적인 절감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사업장 운영 기준으로 에너지 관리 방식을 적용하는 접근이다. LG전자는 해외 10여 개국에서 폐가전 수거와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LG화학은 공장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을 실시하는 한편 차량 운행 제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넘어 주주와 여론까지 얽히는 복합 국면에 들어섰다. 보상 기준을 둘러싼 노조와 회사, 주주 간 입장 충돌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까지 더해지며 논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경찰에 3만 명 집회를 신고했고, 실제로는 조합원 3만7000여 명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본 집회로 이어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집회 당일 캠퍼스 내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기동대 3개 중대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0억 원, 당기순이익 45조206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369조7000억 원으로 급증하고, 이중 반도체 부문에서만 357조80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이 같은 실적 급등을 근거로 상여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초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남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한 화물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중단됐던 노사 간 대화가 재개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는 22일 공식 교섭에 착수하며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22일 노동계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진주고용노동지청에서 대표급 상견례를 갖고 향후 교섭 일정과 방식에 대한 기본 틀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전에서 실무 교섭을 진행해 세부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BGF리테일도 교섭 결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은 장기간 이어진 갈등 속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공식 협의 자리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원청과의 직접 교섭과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은 사용자 지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파업과 대체 수송이 이어졌고, 지난 20일 집회 현장에서 차량이 참가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교섭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운임 수준, 휴식권 보장 등 근로 환경 전반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게임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와 투자사 라이노스자산운용 간 기업공개(IPO) 관련 분쟁이 항소심으로 이어져 주목된다. 1심에서 법원이 상장 추진 의무 위반을 인정하면서, 이미 발생한 계약상 의무를 사후 회계처리로 번복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쟁점이 부각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부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미래에셋증권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했다. 형식상 원고는 미래에셋증권이지만, 실질적인 투자 주체는 2017년 약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라이노스자산운용으로 알려졌다. 분쟁의 출발점은 투자 계약에 포함된 상장 조건이다. 양측은 직전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IPO를 추진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흥행에 힘입어 2021년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해당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후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전환사채에 포함된 전환권을 부채로 분류하고 공정가치 평가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우리은행 정진완號(호)가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중인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22일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비엣텔 그룹의 자회사 ‘비엣텔 글로벌’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핵심 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의 계기로 해석된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지분을 보유한 비엣텔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계열사로,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10여 개국에서 통신 및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과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거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해외 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금융과 운영자금 지원, 현지 사업 정보 공유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 시 공동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일정에서 현지 금융시장과 기업 활동 환경을 점검하며 동남아 사업 확대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인프라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 확대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사간 경쟁의 기준이 ‘상품’에서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예금과 대출, 자산관리 상품 판매 규모가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금융사가 시장에서 ESG나 DX, 포용금융 등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상위 10%에 포함된 것은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해당 평가는 재무 지표와 함께 기후 대응, 인적자원 관리, 포용금융 등 기업 운영 전반을 함께 살펴본다. 특정 항목의 성과보다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가 중요하게 반영된다. 우리금융의 경우 기후 리스크 관리와 취약계층 대상 금융 서비스가 사업 전반과 연결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도 비슷한 흐름 속에 있다.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정책금융 기능과 ESG를 결합한 구조가 비교적 일찍 자리 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녹색금융과 사회적 채권 발행, ESG 컨설팅까지 범위를 넓혀왔다.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기업의 전환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사가 산업 변화와 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구의 날’을 계기로 에너지 절감과 산불 대응 활동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 행사에 그치기보다 일상적인 업무 방식으로 절감 활동을 이어가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활동을 진행했다. 신한금융 주요 사옥의 조명을 일정 시간 끄는 소등과 함께 임직원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방식이 병행됐다. 경영진이 먼저 참여하는 형태로 시작해 참여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사내에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업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점검하고 줄이는 활동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가전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방식이 운영되고 있다. 자원 순환을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한 대응도 병행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차원의 절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실내 온도를 관리하는 한편, 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사무 환경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서는 엘리베이터 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금융권 경쟁의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예금과 대출 중심의 금리 경쟁에서 벗어나 청년 지원과 퇴직연금, 글로벌 사업을 축으로 한 ‘3축 경쟁’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업권별로 역할이 분화되면서 금융사의 전략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은 경쟁 구도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5년 기준 약 380조원 규모로, 4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금융사 간 자산관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고객 기반 확대와 사회적 역할 강화 초점...퇴직연금 투자 서비스 확대 KB국민은행의 ‘KB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목표 설정과 실행을 병행하도록 설계된 성장 지원 모델로, 올해는 지방 인재 선발 비중을 확대했다.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장기적 고객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은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을 통해 교육·문화 영역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신한라이프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해 일자리 기반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사의 사회공헌 방식이 기부 중심에서 채용, 교육, 체험으로 이동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5월 초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영업 전략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노동절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이어지는 데다 중국과 일본의 골든위크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동시에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방식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분위기다. 실제 현장에서는 할인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가격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다시 불러오기 어렵다”며 “매장을 방문할 이유와 머무를 시간을 함께 설계해야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을 앞세웠다. 최근 방한 관광객의 소비 방식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여행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쇼핑 역시 사전에 계획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현장 할인보다, 결제와 환급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챗페이와 라인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고, 유니온페이 결제 시에는 즉시 할인과 택스리펀 혜택을 동시에 적용한다. 결제 방식에 따라 혜택을 세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기로 하면서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매입에 나선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고 약 49만주 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체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셀티리온 경영진의 이번 결정은 이달 중순 약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 이후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당시 소각 물량은 발행 주식 수의 약 4% 수준으로, 주당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로 평가됐다. 이후 추가 매입까지 이어지면서 환원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흐름으로 읽힌다.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풀린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식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 대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매수에 나선 점도 시장에서는 주목하는 대목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며 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환원 규모가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아주대학교의료원, 아주대학교 콰트로 정밀의약 연구원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협력에 나섰다.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연구 과정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최근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는 연구 흐름과 맞닿아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아주대학교의료원, 아주대학교 콰트로 정밀의약 연구원 등 3개 기관은 21일 아주대학교 홍재관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현진 목암연구소장과 김철호 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각 기관의 역할을 나눠 진행된다. 의료기관과 정밀의약 연구 조직은 환자 데이터를 제공하고, 목암연구소는 이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수행하는 구조다. 데이터 확보와 분석을 동시에 추진해 연구 효율을 높이려는 접근이다. 신약개발 과정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후보 물질을 얼마나 정확하게 좁히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임상 데이터를 활용하면 연구 방향 설정과 검증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데이터 활용 능력이 연구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유통·플랫폼·금융업계가 봄철 소비와 가정의 달, 사회공헌 수요에 맞춰 마케팅과 지원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SSG닷컴·쿠팡이츠는 체험형 행사와 할인전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KB금융·IBK캐피탈·BBQ 등은 장애인·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카드·핀테크 업계도 여행·정책지원·자산보호 서비스를 강화하며 생활밀착형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롯데마트 문화센터, 여름학기 회원 모집 시작 롯데마트 문화센터가 23일부터 전국 60개 점포에서 여름학기 신규 회원 모집에 들어간다. 이번 학기는 고물가 흐름을 반영해 재료비를 포함한 실속형 강좌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카네이션 DIY, 풍선 만들기, 베이킹 클래스 등 가정의 달 수요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고객 유입 확대에 나선다. 쿠팡이츠, 청량리시장 매출 54% 증가 쿠팡이츠의 ‘우리동네 전통시장’ 기획전에 참여한 청량리종합시장 상점들의 매출이 한 달 새 크게 늘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지난 3월 행사 기간 입점 매장 매출은 2월보다 약 54% 증가했다. 전통시장 먹거리와 장보기 상품을 배달앱과 연결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점이 상권 활성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외곽, 아직 개발이 덜 된 부지 한편에 대형 장비 반입과 공사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적이 흐르던 공간에 움직임이 생긴 건 최근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후공정 시설 ‘P&T7’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청주 흥덕구 외북동 부지에서 P&T7 착공에 들어갔다. P&T는 전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 형태로 완성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뜻한다. 이번 시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거점 성격이 짙다. 공장은 약 23만㎡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과 웨이퍼 테스트(WT) 공정이 함께 구축되며,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SK히이닉스는 오는 2027년 WT 라인을 먼저 가동하고, 2028년 WLP 라인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그동안 경쟁의 중심이었던 미세공정은 기술적 한계에 가까워졌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칩을 얼마나 작게 만드느냐보다, 이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와 인공지능 확산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 경쟁의 기준도 함께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 성능과 가격이 핵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술 확장'이 기업 경쟁력을 성패를 가르는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최근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를 소재로 한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레이스 장면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결과에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고속 주행의 순간보다 그 출발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타이어는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소음과 마모, 제동, 효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전기차 특성상 기술 요구 수준도 높아졌다. 레이싱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양산 제품에 반영하는 구조는 이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연구개발 방향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채용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AI 중심으로 개편하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가 기계 장치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최근 주택 시장을 보면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예전처럼 입지와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결과들이 반복되고 있다. 비슷한 조건의 단지인데도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같은 트랜드 변화는 재건축 시장에서 먼저 드러난다. 서울 한강변 사업지에서는 조망이 단순한 장점이 아니라 설계의 출발점처럼 다뤄지는 분위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에서 제시한 안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전체 세대의 상당수를 한강을 바라보는 구조로 배치하면서, 특정 라인에만 집중되던 조망을 단지 전반으로 확장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접근 방식이다. 동을 높이거나 방향을 틀어 시야를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창의 위치와 건물 간 간섭을 세밀하게 따져 배치를 반복적으로 조정하는 식이다. 또 동 수를 줄이면서 생기는 손실보다 시야 확보에서 얻는 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설계의 우선순위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집 안 구조도 그 영향을 받는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늘고 있다. 생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공개와 대규모 업데이트를 같은 시점에 쏟아내면서 MMORPG 시장이 다시 한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동안 정체 흐름을 보이던 시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면서, 하반기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았다. 이 작품은 스팀과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해 서비스되는 PC 기반 게임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북미·남미·유럽·일본 등 권역별 서버 운영과 10개 언어가 지원될 예정이다. 기존 ‘아이온’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여부가 관심을 끈다. 엔씨의 방향은 분명하다. 국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게 엔씨이 전략이다. 모바일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PC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확장이 사실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에 클래스 전승 시스템 개편을 적용했다. 모든 클래스가 동일한 스킬 트리를 공유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성장 경로를 넓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