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3조 원대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가격 결정 과정에서 경쟁을 제한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복 위반에 대한 경고 성격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은 23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사 임직원 11명과 법인에 대한 선고를 진행했다. 김상익 전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과 최낙현 전 삼양사 대표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임직원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이 내려졌으며, 두 회사 법인에는 각각 벌금 2억 원이 부과됐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이 사건은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가격 형성 구조를 왜곡한 행위로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담합 사건으로 제재를 받은 이후에도 유사 행위가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기업 내부 통제의 실효성 문제를 짚었다. 다만 재판부는 국제 원당 가격이 공개돼 있고 주요 수요처의 협상력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담합으로 과도한 이익을 취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항소심 공판이 23일 열립니다. 감금·폭행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때 재벌가 사위로 불렸던 인물의 현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은 특수중감금치상 사건과 관련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함께 기소된 무속인 박모씨는 사건을 주도한 책임이 인정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사건은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가족 간 감금·폭행 사건에서 시작됐습니다. 30대 남성이 자신의 친할머니를 수일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수사 과정에서 외부 인물의 개입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무속인 박씨가 피해자 가족과 관계를 형성한 뒤 금전 요구와 심리적 압박을 이어가며 갈등을 유도했고, 그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임 전 고문은 직접적인 폭행에 가담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소재를 숨기거나 허위 신고를 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준 점이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행위가 공무집행을 방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지구의 날을 계기로 기업들의 기후 대응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조명을 끄는 상징적 참여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 운영과 소비자 행동, 조직 관리까지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산업계는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금융권은 건물 운영과 근무 방식, 지역사회 활동을 결합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SG가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기준으로 자리 잡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과 소비로 확장…“이제는 어떻게 줄이느냐의 문제” 산업계에서는 올해 지구의 날을 계기로 ‘참여’보다 ‘운영 변화’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LG는 주요 사옥에서 소등을 진행하는 동시에 차량 5부제, 조명 밝기 조정, 냉난방 온도 관리 등 일상적인 절감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단발성 행사를 넘어 사업장 운영 기준으로 에너지 관리 방식을 적용하는 접근이다. LG전자는 해외 10여 개국에서 폐가전 수거와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고, LG화학은 공장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본사와 주요 사업장에서 소등을 실시하는 한편 차량 운행 제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을 넘어 주주와 여론까지 얽히는 복합 국면에 들어섰다. 보상 기준을 둘러싼 노조와 회사, 주주 간 입장 충돌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론까지 더해지며 논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경찰에 3만 명 집회를 신고했고, 실제로는 조합원 3만7000여 명이 현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는 오후 1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본 집회로 이어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집회 당일 캠퍼스 내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기동대 3개 중대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0억 원, 당기순이익 45조206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369조7000억 원으로 급증하고, 이중 반도체 부문에서만 357조8000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늘어나는 규모다. 노조의 핵심 요구는 이 같은 실적 급등을 근거로 상여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초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리딩금융의 성적표는 숫자가 먼저 말했다. 2698억 원. 올해 1분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격차다. 1년 전 같은 기간엔 2086억 원이었다. 올핸 2698억원으로 격차가 600억 원 더 벌어졌다. 수년간 엎치락뒤치락하던 리딩금융 경쟁이 처음으로 눈에 띄는 간격을 만들었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다. 신한금융은 1조6226억 원으로 9.0% 늘었다. 둘 다 성장했지만 속도가 달랐다. 이번 1분기 성적표는 두 회장에게 성격이 다른 시험이었다. 양종희 회장은 연임을 앞두고 성과로 말해야 하는 자리였다. 진옥동 회장은 연임 이후 2기 체제를 어떻게 끌고 갈지 처음으로 보여줘야 했다. 같은 1분기지만 두 사람이 받아든 무게는 달랐다. 양 회장의 전략은 취임 이후 일관됐다. 비은행과 자본시장 강화. 이번 분기에서 그 선택이 수치로 확인됐다.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는 43%까지 올라섰다. 1년 전 같은 기간 35%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꺾인 환경에서 비은행이 실적을 받치는 구조가 자리를 잡았다. 자본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 양종희號(호)가 올해 1분기 1조9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23일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89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2.2% 늘었고,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45.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4%, 총자산이익률(ROA)은 0.96%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 비이자이익이 이를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어나면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43%까지 올라섰다. 수수료이익 비중 역시 70%를 웃돌았다. 이자이익은 금리 변화에도 큰 폭의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핵심예금 비중 확대와 조달 구조 조정이 맞물리면서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개선됐다. 1분기 그룹 NIM은 1.99%, 은행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각각 4bp, 2bp 상승했다. 다만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예대마진 축소 압력이 점차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용과 건전성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신한금융그룹 진옥동號(호)가이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재정비한 ‘밸류업 2.0’을 공개하며 자본정책의 방향을 다시 잡았다. 단일 목표치를 제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적과 연동되는 구조로 바꾸면서, 향후 환원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23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방안은 앞서 제시한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개선된 흐름을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 정책이 일정 수준 성과를 낸 만큼, 이를 확장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주주환원율 산정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50%’와 같은 고정 목표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번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연계한 산식을 도입했다. 목표 ROE 대비 성장률 수준에 따라 환원율이 달라지는 구조로, 성장세가 높아질수록 환원 규모도 함께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ROE 10%를 기준으로 성장률이 4~5% 수준일 경우 환원율이 50~60% 범위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환원율 상한을 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의 수익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이자 중심 구조를 유지해 온 가운데 비이자이익이 빠르게 늘며 이익 구성이 달라지는 양상이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5.9%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동시에 개선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571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자산 성장 효과가 반영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했다. 금리 변동 환경에서도 수익 흐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어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 2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4% 증가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를 거뒀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수수료 확대와 운용손익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한카드(1154억원)와 신한라이프(131억원)는 각각 14.9%, 37.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이자이익 비중은 28.2%로 상승했고, 비은행 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식품·제약·게임·금융업계가 일제히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롯데 계열 유통채널은 스타워즈 행사 사전예약, 캐릭터 팝업, 통합카드 혜택 강화로 집객에 나섰고, 정관장과 롯데웰푸드 등은 선물 수요와 참여형 이벤트를 앞세워 소비심리 공략에 나섰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임상, 학술행사, 사회공헌 소식을 내놨고, 금융권과 게임업계도 플랫폼 고도화와 프로모션, 신규 콘텐츠 공개로 경쟁에 불을 지폈다. 롯데온, 잠실 스타워즈 행사 사전예약 시작 롯데온이 잠실에서 열리는 스타워즈 체험 행사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행사장은 영화 테마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며지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예약 기반 입장 방식을 도입했다. 현장에서는 체험과 상품 구매가 연계된 혜택도 마련돼 팬덤 중심의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반다이남코 팝업으로 팬덤 수요 공략 롯데백화점이 잠실에서 반다이남코 캐릭터 팝업을 열고 팬덤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게임기기와 캐릭터 상품, 조립형 완구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체험형 콘텐츠와 굿즈 소비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를 앞두고 쿠팡의 동일인 지정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단순한 지정 여부를 넘어, 글로벌 기업에 대한 국내 규제 적용 기준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제도는 기업집단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주체를 특정해 공시와 내부거래 규제를 적용하는 장치인 만큼, 형식적인 지분율보다 의사결정 영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김 의장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주요 경영 판단과 투자 방향에 관여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법에서 규정한 ‘사실상 지배’ 요건을 고려할 때 지분 구조와 무관하게 영향력이 확인되면 동일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류 운영, 납품 구조, 개인정보 관리 등 여러 사안에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도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반면 쿠팡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일인 제도가 총수 일가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슈퍼마켓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통업계 안팎에선 이번 행보를 두고 김홍국 회장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시도라는 시각이 많다.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본입찰 결과 하림 계열사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는 회생절차상 인가 전 M&A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회생법원 허가가 필요하고 인수 조건과 가격 협상, 채권자 의견 수렴 등이 남아 있어 최종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김 회장은 사료와 축산에서 출발해 식품 가공, 해운·물류까지 사업을 넓혀왔다. 공장에서 식탁까지 직접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한 가지 빠진 고리가 있었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접점이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는 바로 그 공백을 메우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강점은 도심 곳곳에 촘촘히 박힌 점포망이다. 하림이 이를 확보하면 자체 생산 식품과 HMR을 더 빠르게 소비자에게 연결할 수 있다. 일각에선 각 점포를 소규모 물류 거점으로 전환해 근거리 배송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본다. 쿠팡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이트진로가 필리핀 시장에서 체험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소비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유통 확대를 넘어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방식으로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현지 시장에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복합 문화행사 '2026 라운드 인 더 필리핀'에 참여해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이 행사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한국과 아세안 지역 젊은층이 주요 참여층이다. 행사는 지난 18~19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공연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인근 게이트웨이 몰에서는 사흘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공연 관람객과 쇼핑몰 방문객이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 속에서 브랜드 노출과 체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공연장 내부에 시음 공간을 마련해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제품을 선보였다. 쇼핑몰에서는 팝업 형태의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체험 이후 구매로 이어지는 동선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간단한 참여형 이벤트도 병행해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와의 접촉 빈도를 높이는 방식이 적용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가 대학 창업팀을 스타트업 행사에 참여시켰다. LG 스타트업 행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6'.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서 추천된 창업팀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업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다. 투자자와 LG 계열사 경영진 앞에서 직접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LG가 이 프로그램에 '루키'라는 이름을 붙인 건 의미심장하다. 스타트업도 아닌, 막 시작한 창업팀을 대기업이 직접 연결하겠다는 선언이다. 2018년 시작된 LG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8년 만에 한 단계 더 내려온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41곳이 참여했다. AI, 바이오, 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포진했다. 눈에 띈 건 로봇과 자동화 기술 비중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공장 자동화나 물류 현장 적용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이 많았다. 냉각 효율 설비나 탄소 저감 소재처럼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과 직결되는 기술도 적지 않았다. 현장은 전시로 끝나지 않았다. LG 주요 계열사 기술 책임자와 경영진, 벤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HD현대가 미국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를 계기로 무인잠수정 분야 협력을 확대했다. 개발과 함께 인증 체계 구축까지 병행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 기반을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AS 2026’에서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무인수상정(USV)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수중 영역으로 확장했다. 같은 날 HD현대는 안두릴,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 해양 시스템 관련 실증 및 인증 절차 구축을 위한 3자 협력도 맺었다. 무인 함정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선급과 군 당국이 요구하는 안전·운용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인증 체계 확보가 상용화의 주요 단계로 꼽힌다. ABS가 협력에 참여하면서 향후 시험·검증 과정과 제도 정비가 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무인잠수정 시장은 군사·탐사 분야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관련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55억 달러에서 2035년 258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명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환아 70여 명과 게임 체험 행사를 열었다. 게임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올해로 3년 연속 같은 병원을 찾아갔다. 22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기획됐다.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 공간을 병원 안에 들여놓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행사장은 카카오게임즈존, 장애인식향상존, 플레이존 세 구역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카카오게임즈존에서는 4D VR 버스와 VR 스포츠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장애인식향상존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과 발달 지연 아동의 소근육 발달을 돕는 재활 게임이 마련됐다. 재활 게임은 올해 새로 추가된 콘텐츠로, 아이가 게임을 하는 동안 실제 재활 동작이 이뤄지는 구조다. 치료와 놀이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병원 측 반응도 좋았다고 전했다. 포토존과 컬러링월로 꾸며진 플레이존에서는 아이들이 게임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머물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행사를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라는 CSR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 문화와 거리가 먼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KT 이사회가 임원 인사에 대한 사전 승인 규정을 폐지하며 대표이사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했다. 이사회는 경영 감독 기능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재정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KT는 23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4월 이사회에서 규정 일부를 개정했다.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임원을 임면하거나 조직개편을 추진할 때 이사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은 삭제됐다. 조직개편 관련 절차도 ‘사전보고’에서 ‘보고’로 전환됐다. 이번 개정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간 권한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인사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 절차가 경영 의사결정에 제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규 위반 의혹이 있는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이사회 및 위원회 활동 참여를 제한하고 의결권 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는 평가와 함께, 이사회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