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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엔비디아, 중국 매출 ‘급감’에도 여전히 중국 시장 겨냥

  • “소프트웨어 해킹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재구성”
  • 미국 수출 규제에 따른 맞춤형 칩 제공
엔비디아는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대안 칩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는 거의 모든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 센터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여 자체 AI 모델을 만드는 추세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 수익은 221억 달러(약 29조 4,173억 1,000만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런 막대한 왕국을 구축한 엔비디아가 유독 한 곳에서만 성장을 보지 못했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 “10월 미국 정부 수출 관리 규제 도입 이후 중국 매출이 상당히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미국 수출허가 없이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대안 칩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경영진들은 “이 칩들은 올해 말 중국 시장에서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23년 말 미국은 중국이 미국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에 출하할 수 있는 반도체 유형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주주들은 엔비디아가 중국의 거대 AI 칩 시장에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 칩 수출 규제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젠슨 황 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소프트웨어 해킹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제품을 재구성했다”라며, “따라서 중국 시장에 맞게 제품 제공을 재설정했고 현재 고객들에게 샘플 제공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엔비디아가 1월에 이전 모델보다 기능이 적은 새로운 게임용 프로세서를 출시했는데, 이 칩은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중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황 CEO는 “현재 분기 중국 수익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후에는 우리 사업 경쟁에 참여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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