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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부 이라크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긴장 고조

  • 미국, “무모한 도발”
  • 쿠르드 반테러 군, 국제 연합군 주둔지 상공 무인항공기 3대 격추
이라크 쿠르드 지역 당국은 밤새 공격으로 4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BBC)

이란 혁명방위대가 17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주에 있는 ‘이스라엘 스파이 본부’라고 주장하는 곳을 미사일 공격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정부는 이 공격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테헤란 주재 이라크 대사를 소환했다. 미국도 이 공격을 “무모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에서 최근 발생한 IS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추가로 미사일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과 국제 연합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대와 국경 너머로 포격을 주고받았으며 시아 민병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을 향해 무인항공기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르드 반테러 군은 공격 직전 미군과 국제 연합군이 주둔하는 이르빌 공항 상공을 날아오던 무장 무인항공기 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지지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은 직접적인 갈등 참여 의사를 부인했지만, 소위 ‘저항 축’에 속한 세력들은 팔레스타인 지지의 표시로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을 공격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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