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구 트위터)의 P2P 결제 기능 출시… 금융 시장 진출 가속화
- 암호화폐 통합에도 박차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엑스(구 트위터)가 P2P 결제 기능 출시를 시작으로 금융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엑스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P2P 결제 기능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능을 통해 엑스 사용자는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쉽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는 엑스가 단순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소셜 상호작용과 금융 활동을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엑스는 이미 암호화폐 통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로드아일랜드 주 송금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암호화폐 거래 사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주식 및 암호화폐 티커 통합을 위해 eToro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1999년 온라인 은행 X.com을 설립할 당시부터 모든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엑스의 금융 시장 진출은 머스크의 오랜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엑스의 성공 여부는 엑스가 제공할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과 사용자의 수용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금융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금융 서비스 제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향후 엑스가 어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지,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