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억건, 작년 불법 스팸문자 5년만에 3.4배 늘어

  • 등록 2024.10.07 11: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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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받은 불법스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약 41억 건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행정안전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3년 스팸메시지 발송량은 총 41억2천80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인당 연평균 스팸 메시지 수신량과 전 국민 스마트폰 보유율 등을 고려해 추산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12만1천17 건, 2020년 24만8천985 건, 2021년 36만3천177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2년 28만7천688 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급증해 40만 건을 넘겼고,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3.4배 늘어난 수치다.

 

반면 2023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수된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는 2억8천572 건으로, 지난해 2월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 간 악성 문자 필터링 관련 서비스 개발·운영이 이뤄지며 개선된 신고율도 총 스팸문자 건수의 6.9%에 불과 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실제로 과거 신고율을 살펴보면 2019년 1.4%, 2020년 0.9%, 2021년 0.5%, 2022년 0.8% 등에 그쳤다. 불법 스팸 문자 시장 규모는 최소 3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까지로 추산하고 있다.

 

신 의원은 "불법 스팸 문자에 따른 국민 피해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신고율을 높이는 방안을 포함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절실하다"며 "문자 발송업체가 1회에 수천만 건씩 불법 스팸문자를 보내고 폐업하는 등의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 다니며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박현규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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