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오디랩, ‘탈모 제품’ 출시로 100억대 매출 일군 바이오기업 눈길

  • 등록 2024.10.11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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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대표 “두피, 탈모 케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2025년 매출 300억원 돌파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전세계 최고의 기업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이들 기업의 공통점을 무엇일까? 처음에는 아주 작은 벤처기업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망한 기업들을 어떻게 찾고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유망 벤처기업”을 성공하기 전에 미리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은 정보가 부족한 개미들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개미 투자자들을 위해 유망한 ‘예비 유니콘 기업’을 찾아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자주> 

 

“입소문을 타면서 갑자기 단시간에 제품이 모두 품절이 되어 버렸어요. ‘나와모(NAWAMO) 탈모 샴푸’는 하루에 8300개가 출고된 날도 있더라고요. ‘SOD’ 원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협력 업체들과 부랴부랴 밤샘 회의를 하곤 했죠. 네이버, 쿠팡 등의 쇼핑몰에는 ‘솔드아웃’이라고 한달, 두달을 떠있는 우리 쇼핑몰을 보면서, 제품을 팔지 못해 뜬눈으로 밤을 지샌 날들이 있었죠. ”

 

㈜에스오디랩 이세영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에 대해 상기된 표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10년이라는 시간을 ‘SOD’ 원료 개발에만 매달린 전형적인 바이오 연구 기업이다.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긴 어둡고, 힘든 터널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숙명적으로 오랜 연구 개발 기간을 견뎌내야 하죠. 처음 설립 후 5년차가 되는 시점을 데스밸리라고 합니다. 5년을 넘기기가 쉽지가 않은 거죠, 자기 자본도 슬슬 바닥나고, 투자금도 바닥나는 시점 5년을 견디는 바이오 기업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천문학적인 연구 개발 비용 문제로 타 업종에 비해 더더욱 고난의 행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1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냈으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내공을 쌓았죠.(웃음)”

 

이세영 대표이사는 언론 인터뷰가 자칫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과장된 허위가 내포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과도한 뉴스 홍보기사 등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매출이 100억원 정도 나오는 시점이 언론 홍보나 투자를 시작할 적기라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훌륭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나, 그것이 시장에서 통할지는 미지수거든요. 저희는 비로소 매출이 터져주고,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정받는 시점이 기업 공개를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대내외적으로 할 수 있는 굿타이밍이라고 봤어요.”

 

2024년 9월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비로소 목표했던 매출이 달성됐다. 10년 만에 마침내 오랜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 초반 함께 했던 일부 지인들과 주주들은 어떻게 긴 세월을 지켜봤을까? 함께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이세영 대표이사를 알게 되고 투자를 하면서 함께 일하게 된 게 벌써 8년째다.

 

기술에 대한 확신을 보고 투자하고 입사까지 하게 되었지만, 이세영 대표이사라는 사람을 보면서 진심을 느꼈다. 이 사람의 열정이라면 힘들지만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은 기술이 중요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 오너가 누구냐에 따라서 불가능한 기술 개발도 성공하는 기적을 만들기도 하며, 많은 직원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오너쉽은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에스오디랩, 자회사 ㈜리쏘드와 ㈜나와모랩 쌍두마차 출격=에스오디랩은 2개의 자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먼저 설립된 모기업 에스오디랩은 ‘SOD’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과 제품 생산을 맡고 있다. 이렇게 제조, 생산된 제품은 자회사인 ㈜리쏘드에서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형태이다.

 

쿠팡의 등장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비자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어떻게 제품을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온라인에서 초반 판매를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한다. 이렇게 온라인 자사몰인 리쏘드 몰을 통해서 2023년 10월 1일 정식 런칭을 시작했고 1년이 채 안되는 시점에 매출 100억원(자회사 포함 기준)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다시 말해 현실적인 소비공간인 매장을 통해서 소비자를 만나고,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또 다른 자회사인 ㈜나와모랩을 설립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나와모랩’은 두피, 탈모 케어 전문 매장으로써, 고객이 간판을 보고 직접 찾아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 2024년 6월 법인 설립 이후 모든 사업 준비를 마치고, 현재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이 약 100여 명이 된다고 한다. 이 사업의 관건은 과연 탈모 케어를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앞으로 이 기업을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에스오디랩 본사는 세종시 소정면 매실로 353에 위치해 있다. 약 3300평의 거대한 건물에서 첫 시선에서부터 엄청난 위엄과 포스를 보여준다. 세종시의 ‘애플’ ‘삼성’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고 하니, 얼마나 크고 근사한 사옥인지 알 수 있다.

 

왜 이곳에 사옥과 공장을 결정했을까? 이는 세종시 소정면 일대가 전국 어디든지 편하게 갈 수 있는 최상의 교통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귀뜸이다. 이곳에서는 약 400평 규모의 대규모 연구소에서부터, 생산공장, 물류창고, 프랜차이즈 교육장, 대강당,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연구소는 중소 제약 회사 수준의 규모다.

 

에스오디랩의 수석 연구소장인 이성윤 박사는 “저희 연구소는 국가공인 시험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장 비와 100평 규모의 무균실, 그 외 다양한 전문 실험 기자재를 대부분 보유한 대형 규모다”면서 “이곳에서 지난 십년간 ‘SOD’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 연구소를 보고 감탄하면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항산화효소 ‘SOD’ 기반의 바이오 기업 선두주자=에스오디랩은 ‘탈모 케어’ 전문, 탈모 기능성 코스메틱 브랜드 NAWAMO(나와모)로 잘 알려진 기업이며, 항암치료나 예방 등에 주로 사용되는 항산화효소 SOD(Superoxide dismutase)를 기반으로 하는, 이름 그대로 ‘SOD 원천기술’을 가진 바이오 연구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미생물 종균을 이용한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총 754균주를 보유 중이고, 바이오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 미생물 383균주를 확보, -80˚C에서 세포를 동결(freezing)하여 직접 보관 중에 있다. 또 자체 유전자 분석이 종료된 30여종의 미생물에 대해서 ‘한국미생물자원센터’(KCTC)에 기탁시킨 바 있다.

 

이중 2건의 미생물 종균은 국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본격적으로 항산화효소 SOD(Superoxide dismutase)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 수준의 SOD 기술을 확보하였다.

 

‘SOD’는 인간의 면역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인체 유래 항산화 효소’로써, 항산화물질 중에서 가장 강력 하다고 해서 이름에 SUPER가 붙여진 ‘1등급’ 항산화 효소이다. 1991년 발표된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SCI급 논문의 내용을 보면, SOD는 1초당 약 10만개의 활성산소를 연속적이고, 강력하게 소거하여 준다.

 

비타민의 경우 1회성으로 활성 산소를 소거하는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는데, 반면에 SOD는 지속적이고, 반복적 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체내 항산화 작용에 일등 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SOD는 인체의 항산화 과정의 최전선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강력하고도 뛰어난 필수적인 항산화 효소이다. 신체에 발병하는 모든 질병의 약 90% 이상이 활성산소로부터 기인하며, 항산화제를 통해 활성산소를 억제한 다면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90%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논문에 내용이 나와 있다.

 

㈜에스오디랩은 2018년 사철쑥으로부터 SOD를 원료로 생산해 내는데 성공하였으며, 무려 1ml당 5796 activity나 함유된 고함량을 SOD 원료 생산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수치다.

 

이같은 내용은 국가 공인 시험 연구 기관 KTR(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소)를 통해, SOD함량에 대해서 국가 공인 시험성적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최근 2021년 출시된 제품 ‘NAWAMO’ 탈모케어 두피앰플 ‘나와모 울트라 부스터’를 국가공인시험 연구기관 KTR에서 SOD함량에 대한 성적서를 의뢰한 결과 1병당 무려 100,000 Unit를 함유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독일의 더마테스트에서도 EXCELLENT 5-STAR 최고 등급을 판정받았다.

 

2021년 ‘나와모 울트라 부스터’ 제품에 대해서 KTR에서 ‘국가공인시험연구’를 진행했다. KTR 인체 적용 최종 임상시험 결과 무려 83.3%의 탈모 개선율을 기록하였고, 임상에 참여한 응답자의 96%가 탈모가 개선 되었음을 확인한 임상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24주 사용시 1cm 면적당 약 4.83개의 모발이 생성되었음을 확인한 수치이다. 이러한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10-2469932호 사철쑥으로부터 ‘SOD 항산화효소를 추출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와, 제10-2484698호 ‘SOD 항산화효소가 함유된 탈모개선 제품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TR 국가공인 임상시험이 완료된 이후 2023년부터 공격적인 제품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고,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롯데홈쇼핑에서 2023년 11월부터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였다. 첫 홈쇼핑 방송에서는 목표한 수량의 95%를 달성하게 되면서 성공적인 제품 런칭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NAWAMO’ 탈모 케어 제품 라인업이 구축 완료되었으며, 탈모 기능성 ‘나와모 미라클 샴푸’와 ‘나와모 퍼펙트 트리트먼트’가 출시되어 함께 판매 중에 있다. 자사몰인 SODLAB.SHOP과 RESOD.CO.KR을 2023년 10월1일 공식 런칭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매달, 매출 기록을 갱신하면서, 매출이 순조롭게 성장해 가고 있으며, 현재 최근 1년간 매출이 거의 100억원을 달성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넘기는 날이 반복될 정도로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들어서부터는 제품이 몇차례 품절되기도 했다. 또한 기존의 탈모 제품뿐만 아니라, 사업을 확장하여, 주름, 미백 기능성 전문 코스메틱 SOD 화장품 브랜드 ‘제시카셀럽(JESSICA CELLOVE)’을 정식 런칭하여 아이크림 및 마스크팩 등의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10년의 기다림 끝에 2024년 첫 기업 IR 진행=에스오디랩의 이세영 대표이사는 이제 때가 되었다는 판단 아래,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증권사와의 주관사 계약 추진을 시작했다. 2025년 이후 코스닥 예비상장 심사를 시작하는 것을 우선의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정부 기관인 예탁결재원의 통일주권(전자주권) 발행, 지정 감사를 위한 회계법인 계약, 법무 법인 계약, 나이스 기술평가에서 평가 진행, 기술보증기금에서 벤처 기업인증 완료, 주식 가치 평가 진행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침내 지난 8월 2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F, 아이리스홀에서 국내 유수의 투자회사, 벤처캐피탈, 창투사, 사모펀드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IR’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박현규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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