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043/art_17294965552474_51e87f.jpg)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정부의 배달료 지원 발표 직후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인상에 대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배달료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1주일만에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3일 하반기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대책중,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료를 지원하겠다는 지원 내용을 발표했으나 1주일 뒤인 7월10일 배달의민족은 배달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것을 무슨 의미라고 봐야 하나"라며 "정부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우아한형제들이 자회사를 통해 배달의민족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게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에 대해 "확인해서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는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자체배달로만 운영하는 타사와 달리, 입점업주가 직접 배달대행사 등을 통해 배달을 수행하는 '가게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자체배달시 라이더에 일감을 연결해주는 역할만할뿐 사실상 프리랜서 개념인 라이더가 배민이나 경쟁사 주문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배달을 수행하는 구조여서 '일감 몰아주기'라는 개념은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