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043/art_17300181916814_65d80c.jpg)
[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 국내 모터스포츠 축제의 장에서 첫 만남을 갖고 고성능 자동차 분야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일 글로벌 자동차 총수가 공식 석상에서 회동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도요타와 한국의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업계 1,3위를 차지하는 완성차 기업이다.올해 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 대수에서 도요타는 516만대로 1위, 현대차그룹은 362만대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한일 자동차 수장 만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정 회장, 도요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GR)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손을 잡고 연 행사다. 이날 행사장에선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 특히 정 회장은 '모리조' 드라이버로 활동중인 도요다 회장과 행사장을 찾아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퍼레이드 랩을 이끌었다. 이어 현대 N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와 i20 N 랠리2를 포함한 경주차,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과 새 롤링랩 차량 RN24를 동원해 퍼포먼스 주행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일반 고객, 미디어,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등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의 기술력도 과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은 물론 양산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5 N TA 스펙,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도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의지로 2012년 WRC 도전 의사를 밝힌 후 2014년 시즌부터 WRC에 출전하는 등 모터스포츠 경기에 잇따라 참가했다. 또 2015년에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을 출범시키며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들을 탑재한 고성능 차량을 출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과거부터 축적해온 기술을 발전시키며 고성능 친환경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 전동화 시대에도 고객에게 변치 않는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043/art_17300266250991_f5213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