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박현규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총파업 이틀째인 6일 오후 3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68.8%라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69.7%보다 0.9%포인트, 전날 오후 3시 77.6%보다 8.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당초 계획의 100.5% 수준으로 운행 중이며, 정부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1%, KTX 68.1%, 여객열차 58.4%, 화물열차 20.6% 등이다.
철도 파업 이틀째 오후 3시 기준 2만 3983명 중 파업참가자는 6555명으로 파업 참가율은 27.2%로, 이날 오전 7시보다 1.4%포인트, 전날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9월 당시 파업 이틀째 참가율(42.9%)보다는 낮다.
철도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줄면서 전날 KTX 이용객(18만5천869명)은 한 달 전에 비해 20.1%, 1년 전에 비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비상수송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역을 찾아 열차 운행 현황과 파업 상황을 점검했다.
백 차관은 "주중보다 주말에는 KTX 등 장거리 철도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 근무자의 피로가 누적될 수 있어 작은 소홀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더욱 유념해 달라"며 "대체인력 등 철도종사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