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협 인사권 남용” 질타···강호동 회장 "투명·공정한 인사하겠다" 밝혀

  • 등록 2025.01.09 1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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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이사회 의장·은행장 등에 측근 인사...이미애 의원 "인사권 남용 문제“ 질타
금융권 일각서 농협 금융 계열사 코드 인사 지적...”강 회장, 공정한 인사하겠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 남용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강 회장이 작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사권 남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 임명된 주요 임원은 과거 각 부문장이나 본부장으로 퇴임한 사람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또 "중앙회장의 무분별한 인사 단행이 농협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관심 갖고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회장은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여러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사람을 일반 기업에서 스카우트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금융권 일각에선 농협중앙회의 금융 계열사들도 강 회장의 ‘코드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뒤 같은해 3월 취임 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에 강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배치되며 '보은 인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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