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건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펼친 성과다.
GS건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GS건설은 2023년 38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극심한 건설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GS건설은 순이익도 2649억원을 기록화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은 12조8638억원으로 전년대비 4.26% 감소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긴축경영을 벌인 결과다.
특히, 미래의 매출 성장세를 가늠하는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95.5% 증가한 19조 9,1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신규수주 16조74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GS건설은 4분기도 흑자 전환하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405억원을 거뒀다. 19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23년과는 사뭇 다른 실적이다. 같은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3865억원과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본부별로는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2371억원에서 9조5109억원으로 7.1% 감소했다.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1041억원에서 1조1,535억원으로 4.5% 증가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지난해 3004억원에서 4257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부곡2구역 주택재개발사업(6439억원), 청량리 제6구역 주택재개발사업(4869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2번 (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1단계 프로젝트(5879억), 인프라사업본부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 프로젝트(5205억원) 등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국내외 다양한 사업으로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2조6000억원, 신규수주 14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안전과 품질에 기반해 건설업의 기본을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반과 내실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