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작년 순이익 272억…전년比 91.0%↓

  • 등록 2025.02.13 18: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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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이익 1,802억원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보험계약마진(CSM) 2.3조원
무·저해지 가이드라인 영향 등 일시 인식…약 1,000억원 규모 순익 감소 효과 반영
유지율·손해율 등 보험계약의 질적수준 지속 향상…“본연의 성장전략 굳건히 지속”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이은호)은 지난해 영업이익 337억원·당기순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보험영업이익은 총 1802억원으로 장기보험이 이익 창출을 이끌었다. 2019억원의 장기보험이익중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은 2254억원이다. 이는 전년의 1869억원에 비해 20.7% 늘어난 금액이다.

 

지난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추진해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른 성과로, 원수보험료의 87.8%를 차지하는 장기보장성보험에서의 확고한 이익창출 능력을 재차 증명했다는 게 롯데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1078억원·당기순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중 제도 변화 등 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결과다.

 

롯데손해보험은 이같은 제도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순익감소 효과가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등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롯데손해보험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SM 규모는 무·저해지 보험계약에 대한 해약률 가정 변경으로 일부 감소했다. 하지만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롯데손해보험의 CSM은 2조3,202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다만, 연간 신계약 CSM으로 4800억원을 창출하면서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가이드라인이 적용되지 않았을 경우 CSM은 2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롯데손해보험은 CSM 성장으로 대표되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지속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가이드라인 반영으로 인한 이익감소분 등이 연중 환입되면 순익 규모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율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일반·자동차보험 등을 합한 전사손해율은 8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장기보험 보유손해율도 81.8%로 2023년 81.9%와 거의 동일했다. 또 투자영업실적은 구조화채권 등 금리부자산의 일시적 평가손실 등을 반영하면서 146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의 투자영업실적은 경상투자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리밸런싱 △보수적인 자산재평가 등 투자자산의 펀더멘탈 개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익증권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 지급여력제도(K-ICS) 상 요구자본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성·일시적 요인을 반영하면서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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