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겨울은 유난히 길고 변덕스럽다. 포근한 날씨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다시금 찾아온 한파에 겨울이 길어지면서, 피부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본래 2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인데, 올해처럼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피부 장벽이 더욱 약해지고 잔주름이나 트러블이 쉽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
찬바람과 실내 난방이 반복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도 점점 힘을 잃는다. 이로 인해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푸석해지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가나 입가에 잔주름이 깊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손상된 피부는 단순한 겉보습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피부 속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높여야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이때 피부과에서는 피부 속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피부의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킨부스터 시술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직접 유효성분을 공급하여 피부 속 환경을 개선하고 수분과 탄력, 피부결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시술이다. 단순히 표면적인 보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깊숙한 층까지 작용해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리쥬란 힐러로 잘 알려진 리쥬란이 있다.
이는 연어에서 추출한 PN(Polynucleot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부스터로, 인체의 DNA 염기 조성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어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고 부작용 위험이 적다. 피부 본연의 재생력을 높여 피부 보호막을 강화하고, 피부 속 탄력섬유를 복원해 잔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수분 보유력을 증가시키고, 각질과 피지 분비를 조절해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정돈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히알루론산과 스킨보톡스 성분을 추가한 시술이 바로 리쥬란 플러스다. 이는 피부 재생과 보습, 리프팅 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복합 시술로 히알루론산이 피부 속 수분막을 형성해 보습력을 강화하고 볼륨감을 부여하며, 미세 근육을 완화하는 스킨보톡스가 잔주름을 개선하고 리프팅 효과를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가지고 있는 고민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술 전에는 철저한 안면분석과 맞춤 피부 컨설팅이 필요하다. 통증이나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후관리도 중요하다. 시술 전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치고, 면밀한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엠레드클리닉 이현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