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봄철, 건선 치료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악화되기도 쉬워

  • 등록 2025.03.1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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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고 낮 기온은 10도까지 올라가는 등 봄이 찾아왔다. 봄은 다양한 피부질환 중 ‘건선’을 치료하기 좋은 시기로, 춥고 건조한 겨울과는 달리 따뜻한 날씨로 인해 증상이 완화 및 호전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관리에 소홀해지기도 하며, 낮밤 기온차와 날씨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은 초기에는 좁쌀 크기의 붉은색 발진 등이 나타나게 되며,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하얗게 인설이 생길 수 있다. 주된 발병 부위는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 자극을 받기 쉬운 곳에 나타나지만, 얼굴과 손, 종아리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은 주로 20~30대 젊은 나이층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얼굴을 비롯한 전신으로 퍼질 수 있는데, 만약 증상이 얼굴에 나타나게 되면 보기 흉한 병변으로 인해 정서적인 위축, 삶의 질이 떨어지고 대인기피 등 우울증을 동반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재발이 잦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또한 면역 매개성 염증을 유발하여 관절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건선 관절염,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중풍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유전적•면역학적 요인, 각질형성 세포 분화의 이상, 생화학적인 요인, 스트레스, 과로, 음식, 외부 기후 및 약물의 오남용 등 다양한 발병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는데, 이에 한의원 등 한의학계에서는 면역체계에 문제가 나타나 각질세포가 자극되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 염증이 일어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건선은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각 환자에게 올바른 한의원 치료와 처방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빠른 쾌유가 가능하다.

 

현재 한의원에서는 환자 개인마다 증상에 맞춰 치료를 진행한다. 개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처방 및 꾸준히 복용하여 장기의 불균형과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다. 또한 병변과 주변에 침, 약침 직접 사용하여 병변을 탈락 및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정상적인 피부로 회복시킨다.

 

이러한 한방치료를 통해 피부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건선 질환 외에도 아토피, 습진,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건선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올바른 피부 보습을 위해 50~60% 정도의 적정 실내 온도 유지, 채소를 곁들인 영양분이 균등한 꾸준한 식사, 술과 담배 자제, 적절한 운동 및 숙면, 스트레스 조절 등이 있다.

<생기한의원 신도림점 이신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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