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양식장·구내식당…LG 조주완이 공들이는 ‘이 기술’

  • 등록 2025.03.27 11:00:46
크게보기

글로벌 냉난방공조시장 지속성장…3년 후 610억달러 규모
LG전자, CEO 진두지휘 아래 포트폴리오 다양화·협업 확대
“에너지 효율 제고·탄소 저감 동시 실현”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최근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에 필수적인 냉각시설 수요 증가와 함께 HVAC(냉난방공조: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1월 ‘CES 2025’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한 칠러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밝히는 등 이 분야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저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냉난방공조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가 집계한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된다. 또한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열관리 솔루션으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Chiller)가 주목받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MS와 협업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인 열관리 및 칠러 솔루션을 개발, 지속 가능 최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반도체 공장, 빌딩·학교·공공기관을 위한 상업용 에어컨, 가정용 에어컨, 화석연료 보일러 대체 히팅 솔루션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HVAC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ES(Eco Solution) 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며 사업 규모와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LG전자는 동원산업과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낭비 최소화로 넷제로 실천과 탄소중립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동원그룹 전체로 적용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동원로엑스 경산 물류센터에 고효율 HVAC 솔루션을 공급, 4개월간 약 60톤의 탄소를 절감했다. 이어 동원F&B 수원공장, 동원홈푸드 충주공장, 동원시스템즈 광주공장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고효율 HVAC 제품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정밀하게 작동시키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됐다. 동원로엑스 물류센터에는 별도 기계실이 필요 없어 저소음 운전이 가능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동원시스템즈에는 정속형 제품 대비 순간 피크전류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적용했다. 아울러 동원F&B 수원공장에는 차갑게 만든 물을 순환시키는 ‘스크류 칠러’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국내 첫 육상 스마트 연어 양식장에 인버터 스크롤 칠러 12대를 공급,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밀한 온도 제어를 통해 일정 저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이 성장하며 냉장·냉동 식품을 보관하는 저온 물류창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2018년 49조 원에서 2028년 195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에어컨이 정속형에서 고효율 인버터 제품으로 전환된 것처럼 콜드체인 시스템 역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해 식품, 의약품, 화약제품 등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일정한 저온 상태로 유지해 품질을 보존하는 콜드체인용 실내기 ‘핫가스 스마트제상 유닛쿨러’를 출시했다. 기존 전기히터 방식과 달리 냉매를 고온 기체 상태로 변환해 결빙을 제거, 온도센서를 활용해 필요할 때만 제상을 진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자체 제작한 인버터 스크롤 압축기 R1 컴프레서를 적용해 정속형 대비 평균 40% 높은 효율과 낮은 소음, 뛰어난 설치 편의성을 제공한다.

 

LG사이언스파크 내 CJ프레시웨이 운영 구내식당,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단체 급식 시설 등에도 콜드체인시스템을 공급했다. 배관 길이가 50m에 달하는 큰 규모에도 안정적인 냉장, 냉동을 구현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한다. 특히 대용량 제품인 멀티브이 슈퍼 콤비(Multi V Super Combi)는 배관 길이가 최대 130m까지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을 적용한 고효율 HVAC 제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 기술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넓은 영역에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기자 charles@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