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티타늄리프팅, 맞춤 진단으로 효과 높일 수 있어

  • 등록 2025.03.28 1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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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햇살이 부드러워지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돌아와, 거리에는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거울 속 피부는 푸석하고 탄력 없이 축 처지기만 하는 것 같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다.

 

봄철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로 인해 피부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특히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손실되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주름이 생기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우리가 ‘노화’라고 부르는 현상이 봄철 환경 변화에 의해 가속화되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은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콜라겐이 들어간 건강식품을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한 번 자리 잡은 주름은 단순한 보습과 영양 관리만으로는 되돌리기 어렵다. 이에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피부과에서는 건조한 봄바람에 탄력을 잃고 푸석해진 피부를 위해 여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리프팅 시술과 달리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피부 깊숙이 작용하는 레이저 리프팅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티타늄 리프팅이 있다.

 

이는 반도체 다이오드 레이저 방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리프팅 시술로, 총 3가지 파장의 레이저를 활용해 개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춘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755nm의 레이저는 전체적인 피부 톤과 모공을 개선하는 것을 도우며, 810nm 레이저는 피부 속 진피층의 탄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1064nm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레이저는 윤곽 라인을 살리고 처진 볼살과 이중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STACK 모드와 SHR 모드를 활용하면 더욱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깊은 곳까지 열에너지를 축적하는 STACK 모드는 골막 포인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인모드 방식으로 부드럽고 넓은 면적에 열을 전달하는 SHR 모드를 이용하면 얼굴의 전체적인 탄력과 V라인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시술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사파이어 컨택 쿨링 시스템 때문이다. 시술 시 피부 표면을 최저 –3℃까지 낮춰 열 자극으로 인한 통증을 최소화하고, 시술 후 붉음증이나 붓기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술 직후에도 자연스럽게 피부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고민에 따라 적절한 레이저 강도와 시술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피부 타입에 맞지 않는 강한 시술을 받으면 오히려 탄력을 잃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이나 단순한 후기만 믿기보다는, 본인의 피부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워 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엠레드클리닉 이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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