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大 전원 복귀에 멈췄던 의대수업 재개

  • 등록 2025.04.01 1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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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부가 제시한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인 전달 31일 전국 의과대학 학생 대부분이 학교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떠났던 학생들이 1년여 만에 돌아오면서 각 의대는 일제히 수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정부와 각 대학은 4월 중순까지는 학생들이 단순히 제적을 피하려고 일단 등록만 한 건 아닌지를 살피기 위해 '수업 참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1일 대학 및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40개 의대 중 39곳에서 학생 일부를 제외한 사실상 전원이 1학기 등록 또는 복학 신청을 마쳤거나 복학 의사를 밝혔다. 인제대 의대는 오는 4일까지 추가 등록을 받는다.

 

지난 27일부터 가톨릭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등 주요 의대에서 전원 복귀가 이어지자 지난 30일부터 비수도권 의대생들도 제적을 피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풀이됐. 다만 일부 의대에서는 등록 후 수업거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실제 교육 정상화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작년 휴학으로 24·25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 대학이 분반 등을 통해 분리수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는 이날 가톨릭대·울산대·충북대·부산대 등은 전날인 3월 31일 개강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2∼3월 이미 개강한 고려대, 중앙대, 충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전남대 등은 기존 수업에 복학생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가 이뤄지기 전 개강한 의대의 상당수는 학생 보호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대부분 돌아온 만큼 일단 온라인 수업을 1∼2주가량 유지한 뒤 순차적으로 대면수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등록이 아닌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 것까지 확인이 되어야 내년도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수업을 들어야 내년도 정원을 예전 수준(3058명)으로 되돌린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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