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상승세…토허제 재지정에 상승폭 축소

  • 등록 2025.04.10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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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8%↑…강남3구·용산구 상승폭 둔화
강남구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강세
전국 전셋값 상승세 멈추고 '보합' 전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그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4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확대 재지정되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덩달아 주춤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토허제 해제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2월 첫째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허제가 일시 해제된 직후인 2월 셋째주 0.06% → 2월 넷째주 0.11% → 3월 첫째주 0.14% → 3월 둘째주 0.20% → 3월 셋째주 0.25% 등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상승률이 0.11%를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이 둔홛됐다. 이 기간 강남구와 일부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의 2배 가까이 육박하는 등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0.20%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11%)는 0.05%p, 송파구(0.16%)는 0.12%p 각각 줄었다. 한 주 전 0.20% 상승한 용산구도 이번주에는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도 행당·옥수동 위주로 0.20% 올랐다. 마포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동네 중심으로 0.17%, 송파구 방이·신천동 위주로 0.16% 올랐다. 마포(0.18%→0.17%), 성동(0.30%→0.20%), 동작(0.12%→0.09%), 양천(0.20%→0.14%), 광진(0.13%→0.06%) 등도 덩달아 상승폭 감소했다. 경기도 과천(0.19%)도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주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과천시(0.39%)는 0.19%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경기도는 전체 -0.01%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0.02% 하락해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0.05%→0.02%)은 상승폭이 줄고,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구축 단지에선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초구(-0.08%)는 낙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1%)는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15%→0.10%), 강동구(0.16%→0.07%), 동작구(0.10%→0.05%), 용산구(0.06%→0.05%), 마포구(0.06→0.04%) 등은 상승률이 둔화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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