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임플란트 수명, 얼마나 오래갈까? 오래 쓰는 임플란트란?

  • 등록 2025.04.15 14:52:35
크게보기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뿐 아니라 발음, 심미성, 자신감 등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그러나 충치나 잇몸병, 사고 등으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남은 치아에 무리가 가는 등 구강 구조에도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티타늄 스크루)을 턱뼈에 식립하고, 그 위에 지대주와 인공치아(크라운)를 올리는 방식으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갖춘 치료법이다. 틀니나 브릿지와 달리 인접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되고, 고정력이 뛰어나 음식물 섭취나 발음에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임플란트, 과연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10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20년 이상 유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시술과, 사후 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생존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식립 후가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자연치 못지 않게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주기적인 정기검진과 잇몸 건강 체크,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병원 차원에서 사후 관리를 강화하면,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하고 조기 탈락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 자연치아처럼 임플란트도 스스로 관리하려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하더라도, 일상에서의 구강 위생 습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루 두 번의 올바른 양치와 치실, 치간칫솔 사용이다. 더불어,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염증 여부나 보철물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엔 임플란트 주위염이 증가하면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생기는 염증으로, 방치할 경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결국, 임플란트 수명은 치료의 정확도와 개인의 관리 노력, 그리고 병원의 사후 관리 체계라는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과 선택 시 수술 경험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인지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호산나치과 평촌점 구하라 대표원장>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