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러닝 중 발목통증 발생했다면 정확한 원인 찾고 대처해야

  • 등록 2025.05.19 1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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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러닝 및 야구, 축구와 같은 스포츠 동호회도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활동은 체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무리한 운동은 신체에 통증이나 부상을 야기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발목 부상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러닝을 할 때 순간적으로 발목이 과도하게 꺾어지면서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 흔히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되는 발목염좌 부상은 충분한 안정 및 고정 처치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염좌로 진행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증 및 증상이 심하지 않은 가벼운 발목염좌라고 하더라도 최소 2주 정도는 발목을 무리하여 쓰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향후 만성염좌를 예방할 수 있다.

 

발목 인대에 경미한 파열이 발생했다면 보조기 착용 및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발목 인대에 심한 파열이 있거나 조직이 전부 끊어진 상태라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보행도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부상 부위를 고정하거나 파열된 인대를 봉합•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러닝 시에 발목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발목충돌증후군도 의심해볼 수 있다. 발목충돌증후군은 발목뼈 및 연골과 같은 구조물들이 서로 충돌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뼈가 자라나서 골극으로 형성되는 질환이다. 발목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뚜렷한 이유 없이 발목이 붓거나 찌릿하는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뛰어오르고 회전하는 동작에서 발목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발목충돌증후군이 의심된다면 MRI 및 CT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진행하여 골극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지만 골극이 크다면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시에는 발목 구조물의 손상 여부에 따라 발목연골 미세천공술이나 발목인대 재건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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