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대체 주거 형태로 신축빌라 분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세 탈출을 고려하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생애 첫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실수요층 사이에서 실거주 대안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신축빌라 중개전문 플랫폼 빌라정보통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전용면적 40~70㎡대의 2, 3룸 구조와 실사용 공간 효율성, 합리적인 분양가, 구조 변경의 자유도 등을 고려해 신축빌라를 찾는 경향이 분석됐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허위 매물, 깡통 전세, 명의 도용 계약 등으로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안전하게 실거주할 수 있는 실매물 기반의 분양 시스템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축빌라는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적고, 개별 냉난방, 복층 또는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구조 선택이 가능해 아파트보다 맞춤형 주거 공간을 찾는 수요층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라정보통 관계자는 “실매물 중심으로 중개하는 데다 중개수수료 무료, 실측 도면 제공, 빌통투어 운영, 방사능 및 포름알데히드 측정 등 투명하고 안전한 중개 서비스를 통해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빌라정보통은 4만8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에서는 복층 및 테라스형 신축빌라부터 2룸, 3룸, 4룸 등 다양한 구조의 서울, 부천, 인천 매물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빌라정보통’이 제공하는 서울 신축빌라 시세는 전용면적 43~56㎡(방3 욕실1~2)를 기준으로 중랑구 면목동, 묵동, 중화동 신축빌라 매매 4억5000만~5억6000만원, 망우동, 상봉동, 신내동 4억1000만~5억2000만원, 동대문구 전농동, 회기동, 장안동 4억3000만~5억30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정보통 이정현 대표는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가 아니라, 실제로 거주해 본 사람들이 느끼는 공간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아 추천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중요한 구조, 채광, 단열, 주차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