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일등공신 이석우 대표 사임한다는데...왜?

  • 등록 2025.05.29 1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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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7월 1일부로 사임 예정…경영 고문으로 남을 것“
이 대표, 지난 2월 금융정보분석원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문책 경고
오경석 "안정성과 혁신 균형있게 추진"…6월 주주총회·이사회 거쳐 선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사임한다. 이 대표의 후임으로 오경석 팬코 대표가 내정, 오는 6월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7월 1일부로 두나무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업비트를 초기부터 이끌면서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로 키워낸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퇴임 후에도 두나무 경영 고문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월 지난해 진행한 자금세탁방지 현장검사에서 업비트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를 지원하고 고객 확인 조치없이 거래를 허용한 사실을 적발해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사유로 이 대표와 두나무 등 임원에게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의 후임으로는 오경석(49) 팬코 대표 이사가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공주대부설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는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사법시험 합격 전인 2001년에는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의류 업체인 팬코에 합류한 뒤 2018년 팬코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무신사 기타비상무이사도 맡았다.

 

오 내정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두나무가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내정자는 오는 6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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