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여름 찬음식에 약한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 반복되는 배탈과 설사 주의

  • 등록 2025.07.15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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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음식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평소 소화 기능이 약한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의 경우, 찬 음식 섭취가 반복되는 배탈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위허한은 한의학적으로 위장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반복적인 과로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비위(脾胃, 소화기계)의 기운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이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찬 음식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찬 음식을 먹은 뒤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방 환경과 더불어 찬 음식 섭취가 많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허한의 치료를 위해 체내의 기혈을 보강하고, 소화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 처방과 침구치료, 식습관 교정 등을 함께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소화 기능을 돕는 ‘평위산(平胃散)’, ‘이중환(二重丸)’ 등 처방이 활용되지만, 환자별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한약을 맞춤형으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지나치게 찬 음식은 피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도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위허한으로 반복되는 소화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 소화불량, 영양불균형,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찬 음식이 유난히 부담스럽거나, 배탈과 설사가 반복된다면 비위허한 체질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과 근본 치료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동다나365한의원 유일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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