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첫날, 은행 문 열기 전부터 긴줄 행렬…카드사 앱 '먹통' 현상 속출

  • 등록 2025.07.21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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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이날 전국 주요 은행 창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오프라인 신청을 위해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카드사 앱은 접속 지연 등으로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이 정해지는 '5부제 신청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신청자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현장에서는 안내와 설명이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 중심으로 평소보다 방문 인원이 크게 늘었고, 신청 요일제를 몰라 헛걸음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창구 직원들이 해당 날짜와 신청 방법을 반복해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A 지점 관계자 역시 “영업시간 전에 줄을 서는 고객들이 있었고,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QR코드 신청 등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C 지점에서는 “소비쿠폰 금액 구간이나 자격 조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현장에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신청 역시 초반부터 접속 폭주로 인해 차질이 발생했다.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의 앱에서는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일어났다. 일부 카드사 앱은 접속 자체가 지연되거나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전 대비로 서버를 증설했지만 신청자가 동시에 몰리며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며 “현재 관련 인력을 투입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대기자 수가 많아 속도 저하가 예상돼 사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오는 9월 12일까지 8주간 신청 가능하다. 첫 주(21~25일)는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된다. 이후인 26일부터는 요일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기본 1인당 15만원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9개 카드사 앱 또는 연계 은행 지점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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