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한화필리조선소와 3480억 LNG운반선 계약

  • 등록 2025.07.22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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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내 계열 조선소와의 협업을 통해 3,48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22일 한화오션은 미국 소재 한화필리조선소와 LNG 운반선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는 동일 조건으로 1척의 옵션 계약도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해운이 발주한 수출형 LNG 운반선으로, 한화필리조선소가 발주처로서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오션이 실질적인 건조를 수행하는 구조다. 그룹사간 내부 하도급 형태로, 조선·물류·해양 분야를 아우르는 한화그룹의 시너지 전략이 작동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1970년대 이후 약 50년만에 미국 조선소를 통해 발주된 수출형 LNG선으로 기록된다. 또 미국 정부가 2029년부터 시행 예정인 ‘미국산 LNG 수출시 자국 선박 사용 의무화 정책’에 선제 대응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난이도 LNG선 건조 기술을 한화필리조선소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내 추가 발주에도 대응 가능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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