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트너스 연합회, 네이버 카페 ‘쿠택몬’ 개설

  • 등록 2025.07.31 1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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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보호 위한 업계 첫 자율 플랫폼
택배 취업문화 혁신 본격화
차량 강매·알선비 근절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가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 퀵플렉스 구직자 보호와 택배 취업문화 개선을 위해 네이버 카페 ‘쿠택몬’을 개설했다. 업계에 만연한 차량 강매, 알선비 요구 등 불공정 행위를 뿌리 뽑고 투명한 채용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CPA는 실제 쿠팡 퀵플렉스를 운영 중인 1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단체다. CPA는 이번 ‘쿠택몬’ 개설을 통해 단순 구인·구직 정보 제공을 넘어 취업 사기 예방 가이드, 구제 절차 안내, 상호 갑질 방지 규정 등 입문자 보호를 위한 종합 지원 기능을 갖췄다.

 

신호룡 CPA 회장(HR그룹 대표)은 “택배업계에 만연한 부적절한 관행으로 입문자들이 지속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며 “CPA가 중심이 돼 초보 퀵플렉서들의 피해를 막고 건전한 취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훈 CPA 기획위원장(워크인 대표)은 “국토부의 취업 사기 예방 캠페인에도 피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실제 운영사들이 구직자 보호를 위해 나선 것은 업계 최초 사례로, CPA의 선도적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CPA는 구직자 보호 외에도 지난 17일에는 롯데렌탈 자회사 롯데오토리스와 협약을 체결해 CPA 소속 기사들에게 초기 비용 부담 없는 리스 차량과 무상 대차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최근 폭염 속 전국 쿠팡 캠프를 돌며 커피차를 운영, 현장 배송기사들을 위한 위로와 지원 활동도 펼쳤다.

 

현재 CPA 소속 야간 배송기사의 95.78%, 주간 기사 74.48%가 격주 5일 배송제를 시행 중이며, 연말까지 95%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일부 회원사는 자율 휴무제, 여름휴가제, ‘히어로즈’ 용차 전담팀 운영 등을 도입하며 퀵플렉서의 근로 여건을 높이며, 노동 조건 개선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다만 정부가 지정한 ‘택배 없는 날’에 대한 실효성 문제는 남아있다. CPA 관계자는 “일괄 휴무는 다음날 배송 폭주로 이어져 혼선을 키운다”며 “쿠팡 퀵플렉스의 주 5일 배송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상시 관리가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CPA는 ‘쿠택몬’을 중심으로 한 이번 움직임이 택배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자발적 혁신이 업계의 건강한 문화 정착과 상생 기반 형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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