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브리핑] 이재용·정의선 '관세협상' 타결 조력...“윤동한에서 김홍국·신동주까지“

  • 등록 2025.08.02 12:07:21
크게보기

이재용 정의선 김동관 등 한미 관세 타결 조력 평가
신동주, 롯데지주 지분 매입…주주대표소송 준비
롯데웰푸드 소액주주, 신동빈 등 상대로 273억 소송
하림 소액주주, 김홍국 회장 상대로 대표소송
윤동한, 윤상현의 콜마홀딩스 임시주총 소집 소송
김건희 특검, HS효성 압수수색…조현상 조사 연기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속 '안전 TF' 출범…재발 방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재계에 경영권 분쟁과 책임 경영 압박이 동시에 불거지고 있다. 신동주 SDJ코퍼 회장은 롯데지주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하며 주주대표소송 준비에 착수했고,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도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견제하기 위해 임시주총 소송을 제기했다.

 

하림·롯데웰푸드 소액주주들은 총수 책임을 묻는 대표소송을 제기하며 기업 지배구조와 총수 리스크가 재계 화두로 떠올랐다. 김건희 특검은 HS효성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포스코는 연이은 사망사고에 회장 직속 안전TF를 신설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한미 관세 협상 지원에 나서 산업계 역할을 부각했다.

 

◆이재용 정의선 김동관 등 재계 총수 한미 관세협상 타결 조력=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한미 관세 협상 지원에 나섰다. 이들 3인방은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이 회장은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 협상을 지원했다. 정 회장은 의회 인맥을 동원해 협상력을 강화했다. 정부는 "산업계 협조가 타결의 핵심"이라 평가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주, 롯데지주 지분 매입…주주대표소송 준비=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지주 주식 1만5000주(약 4억2000만원)를 장내 매수하며 주주권 행사를 예고했다. 상법상 주주대표소송을 위해선 발행주식 1만분의 1 이상을 6개월간 보유해야 한다. 신 회장은 "책임 있는 주주행동"을 강조하며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회복 필요성을 언급했다.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롯데웰푸드 소액주주, 신동빈 회장 등 상대로 273억 소송=롯데웰푸드 소액주주들이 빙과류 담합 과징금(118억 원)과 신동빈 회장의 겸직 보수(154억원) 문제를 이유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담합으로 인한 경영진의 관리 소홀과 신 회장의 과도한 겸직 보수 수령을 문제 삼고 있다. 개정 상법에 따라 주주들이 직접 이사의 책임을 묻는 첫 사례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하림 소액주주, 김홍국 회장 상대로 대표소송=하림지주 소액주주들이 김홍국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회장이 자녀 회사 ‘올품’에 부당 지원을 하고 가격 담합을 방치해 회사가 과징금 49억원을 부과받아 회사에 피해를 입혔다는 게 소액주주가 소송을 제기한 주된 이유다. 주주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손해 19억원을 청구했다. 소액주주는 향후 추가 과징금 확정 시 청구액을 늘란다는 계획이다.

 

◆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임시주총 소집 소송=콜마그룹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임시주총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윤 회장은 자신과 장녀 윤여원 대표 등 10명을 이사회에 새로 합류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는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개최를 승인받은 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콜마 경영권을 둘러싼 윤상현-윤여원 남경간 갈등이 윤동한=윤상현 부자의 갈등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김건희 특검, HS효성 압수수색…조현상 부회장 조사 연기=김건희 특검팀이 ‘집사게이트’ 관련 HS효성 본사와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발됐던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4일로 연기됐다. 특검은 HS효성이 자본잠식 상태의 IMS모빌리티에 35억을 투자한 경위와 조 부회장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특검이 자금 흐름과 권력 유착 의혹을 본격 수사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포스코, 장인화 회장 직속 '안전 TF' 출범…사망사고 대책 강화=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에 이어 장인화 포스코 회장도 대국민 사과했다. 올해만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 사태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켰다. TF는 학계·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한다. 포스코는 안전 예산을 확대하고 하도급 구조 개선,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 안전점검과 위반시 계약 해지 등 강력 대응 방침도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