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3년 내 질환맞춤식단 430종으로 확대…올 상반기 매출 20% 신장

  • 등록 2025.08.06 10: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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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메디푸드 첫 출시 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
업계 최다 식단 종류·제조설비 투자 등 주효
질병 前단계 소비자 위한 제품도 개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는 올 상반기 메디푸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메디푸드를 처음 선보인 뒤 매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씩 늘고 있는데, 올 들어서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메디푸드가 호실적을 이어가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배경으로 국내 최다 메디푸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점을 꼽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메디푸드의 섭취 목적이 지속적인 식이 조절로 질환별 최적의 영양섭취를 하는 것인 만큼,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식단 종류가 많은 게 곧 메디푸드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아 출시한 메디푸드 제품은 총 247종에 달한다. 당뇨환자용(80종)·암환자용(61종)·고혈압환자용(31종)·투석 신장질환자용(39종)·비투석 신장질환자용(36종) 등 업계 최다 식단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기준이 규정된 다섯 가지 메디푸드 제품 모두를 제조·판매 중인 업체는 국내에서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현대그린푸드는 50년 이상 단체급식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영양 설계별 레시피를 확보하고,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케어푸드 전문 제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만들어 고품질의 메디푸드를 생산해 메디푸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스마트 푸드센터에는 음식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조리 가능한 ‘포화증기오븐’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전문 케어푸드 조리설비가 완비돼, 단순히 수치상 영양성분 기준을 맞추는 것을 넘어 씹고 소화하기 편한 메디푸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냉동형 중심의 메디푸드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냉장형 식단을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자체 생산시설을 갖춘 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메디푸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메디푸드 식단 종류를 현재 247종에서 430종까지 70% 이상 늘릴 계획이며, 질환 전단계의 위험군이거나 가족력 등을 고려해 예방차원에서 식이조절을 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냉동 간편식’도 개발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부장(상무)은 “질환자들이 간편하게 식이조절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투자로 다양한 메디푸드를 식단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푸드는 케어푸드의 한 종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 특성에 맞춰 영양성분을 조절한 만성질환자용 전문 간편식을 말한다. 현재까지 당뇨식단, 고혈압식단, 암환자식단, 신장질환식단(투석환자용 및 비투석환자용) 등 5종의 제조 기준이 고시돼 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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