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진옥동·하나 함영주 회장, 글로벌코인 CEO 만난다...왜?

  • 등록 2025.08.21 1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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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금융,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경영진 연쇄 회동 나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탁·보관·유통 등…“디지털자산 먹거리 선점”
서클 이어 테더와도 협력 논의…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추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과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발판삼아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회장에 이어 KB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디지털부문 부문장과 은행장 등이 회동을 예고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2일 히스 타버트 서클 사장과 만나 스테이블코인 산업 동향과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글로벌 2위 업체다.

 

이어 KB금융지주에서도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는 이창권 부문장이, 우리금융에서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각각 타버트 사장과 만날 예정이다. 정 행장은 이에 앞서 테더 준법감시부문 관계자와도 별도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이유는 단순한 해외 송금 효율성 제고를 넘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탁·보관·유통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개 금융 및 은행은 오픈블록체인·DID협회 스테이블코인 분과를 통해 은행권 공동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6일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도 회동을 앞두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 및 국제 거래 활용,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협력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진옥동 회장의 면담도 디지털 자산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쇄 회동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과 국내 주요 금융사간 협력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사업 구상이 구체화될 경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국제 금융 네트워크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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